그저 닌자세계의 증오, 슬픔이 몇 세대를 걸쳐 끊임없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
원작이랑 애니에서 유년기의 마다라와
늙어서 다 죽어가던 마다라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겹치던데 그 장면 참 묘하고 짠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나름 순수하게 품어왔던 꿈을, 늙어서 그렇게 끔찍하게 이루려 하다니..
물론, 바라는 소망 자체는 어려서도 늙어서도 전혀 변함 없었지만요.
순수한 평화 그 자체였죠.
세계관이 차라리 디지몬 프론티어나 테이머즈처럼 모든 것이 박살나서
무작정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인 게 아니라
몇십, 몇백 년이 지나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심지어 주인공조차도 진짜 답을 내지 못했죠.
그래서 더 안타깝고,
그래서 더 답답하고 텅 빈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