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1일과 2월 26일
먼저 아토믹은 "강력한"이라는 뉘앙스, 좋은 느낌으로 그리고 싶다고 하셨던 발언이 있으셨죠
2011년 2월 23일 : 62화 갱신
2011년 3월 3일 : 64화 갱신
왠지 63화 갱신은 공지가 따로 없으셨지만 당연히 2월 23일과 3월 3일 사이겠죠?
2011년 2월 23일~3월 3일 사이에 갱신된 63화.....
바로 아토믹 사무라이와 검은 정자가 대결하는 화가 되겠네요.
63화에서의 아토믹과 검은 정자의 대결을 보면.....
많은 검은 정자들에게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처절하게 아토믹 참을 계속 날리는 비장한 멋을 보여주고 있죠.
마지막에는 천장을 무너트려서 63화 시점에서는 승부를 알 수 없어지네요....
그런데 이 직후....일본 사회 전체를 크게 흔들고 아직까지도 영향이 남아있는 큰 사건이 벌어지죠.
바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3콤보입니다.
네....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건....일본 내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이미지가 폭락하는 사건이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많은 수도권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죠. 후쿠시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이타마도 예외는 아니에요.
당시 ONE선생님의 트윗을 보면....
2011년 3월 18일
ONE선생님 : 위험해!! 우리집에서 드디어 피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친척집 같은 데 가버리게 되면 본고장도 아니고 일 그만둔 백수 관련해서 지금 이상으로 사면초가고 내 방도 없고 나만의 만화제조공장 끝났다아아아....다른 사이타마 사는 사람들 피난 이야기 나왔음?
상당히 당황해서 약간 횡설수설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무엇보다 원전사고 때문에 피난가서 만화 못 그리시게 되시는 것을 걱정하고 계시네요.
참고로 2011년이 바로 ONE선생님이 다니던 직장 관두고 1년동안 만화만 그려서 안되면 만화가 포기하시기로 하셨던 바로 그 해죠. 무라타 선생님과 인연을 갖게 된 해이기도 하고요
한편 아토믹 사무라이는 63화에서 검은 정자와 함께 무너진 천장에 파묻힌 후 66화에 한 컷 재등장하게 되는데요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에 그려진 66화에서는 이미 검은정자에게 패배한 것이 확정된 상태이네요
그리고 67화에서 결정적 장면....
정리하자면
2011년 2월 - 아토믹 사무라이에 대한 호의적 발언
2011년 2월말~3월초 - 아토믹 사무라이 검은정자 상대로 혈투(63화)
2011년 3월 11일 -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건 발생
2011년 3월 18일 - ONE선생님 원전 방사능 때문에 피난 갈까봐 전전긍긍
2011년 3월 이후 - 66화, 67화 이미 패배확정 아토믹, 무뽑기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아토믹 사무라이 앞 날이 가시밭길로 보이네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으로 한 분석이니 너무 믿지는 마세요
만약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없었으면 아토믹의 운명은 지금하고는 달라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