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짜리 단편 동인지인데 이미지 첨부 갯수 및 용량 제한 때문에 나눠 올렸어요

 

1편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no=70089

2편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no=70090

3편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no=70093

 

 

 

코이시 : 어...?

아저씨 : 안돼!

게노보일 : 우선 이 지하를 파헤쳐 내 볼까~~!!?

 

 

 

 

다이치 : 날뛰지 마라
그대로 얌전히 잠들어 주시지

게노보일 : ...너 강하다며?

아저씨&코이시 : 다이치!

시민들 : 꽤액~~~
또 어제 그 괴수 아들놈이다

시민들 : 큰일났네
최악이다!!

 

 

 

다이치 : 한방으로...!!

다이치 : 윽!?

 

 

다이치 : 우옷!
끅!

코이시 : 아앗!

시민들 : 마을이.....

다이치 : 커헉....

게노보일 : 하앗!

방송 : 에-- 오오카미 다이치 씨....

방송 : 그게... 매우 송구스럽습니다만
가능한 한 주위를 파괴하지 않도록 부탁 드립니다.

방송 : ....다이키치 씨처럼....

다이치 : ...!
알고 있다고, 젠장할...!

 

 

 

다이치 : (위험한데)
이자식!

 

다이치 : (이 괴수)

(굉장히 강해)

 

(진짜배기다)

 

(장난이 아냐)
(내가 죽을지도...)

 

 

다이치 : 야, 야임마
건물 부수지 말고....

다이치 : 이럴 수가
아버지처럼 싸우려고 해도 아무 것도 못하겠어

다이치 : 이래서야 그냥 샌드백.... 삐에로 이하잖아. 하하하...

 

다이치 : 아니
아버지는 삐에로 따위가 아냐
평화를 지키고 있었어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사람들의 생활에 싸움의 손톱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어린아이가 울지 않도록

아버지가 있으면 설령 인류의 위기라도 웃는 얼굴로 지낼 수 있어
참된 의미로 평화를 지키는 진짜 히어로다

 

 

 

 

나는 겉멋만 신경쓰느라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어
한심하군....
뭐야 지금 이 꼬락서니는....

추하다...
뭐하고 있는 거야
나는....

코이시 : 일어서!!!
다이치!!!

 

다이치 : (코이시!?)

코이시 : 왜 어제처럼 싸우지 않는 거야!

다이치 : 이런 녀석과 진짜로 치고 받으면 마을이 어떻게 되어 버릴지...

다이치 : 난 아버지처럼 요령 좋게 싸울 수가 없다구!!

코이시 : ....너 바보?

 

 

코이시 : 애당초 그런 강한 녀석에게 아저씨가 이길 리가 없잖아!!

시민들 : 마을 따위 규모의 얘기가 아냐!
시민들 : 여기서 지면 지구는 끝장이다!!

코이시 : 아저씨 싸움은 약하니까
아저씨 : ......

시민들 : 그래!
부탁한다!
이겨 다오-!

와-
와-
와-

인류 최후의 희망
그래! 힘내라!
해치워 버려!
지지마라!

게노보일 : 이제 지겨워졌다

시민들 : 응원하고 있어!
뭐가 어찌되든 이기란 말야!
오빠!! 이겨야 해!!

 

 

히어로니까!!

다이치 : 그래

게노보일 : 뒤져라

다이치 :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다이치 : 오히려 격려 받아서 어쩌자는 거냐

다이치 : 오오오아!

 

 

다이치 : 우오오오오오

다이치 : 내가

 

 

 

 

다이치 : 평화를

지킨다!!!

 

 

게노보일 : 갸아아아아아아
게노보일 : 게핫

 

 

 

 

시민들 : 너....
시민들 : 너무 지나쳤잖아---!!

시민들 : 역시 저녀석 괴수구나....
귀신처럼 강하구나....

다이치 : .... 아--....약하구만!!
낙승이었네!

다이치 : 얼굴이 케챱 투성이잖아!

시민들 : 피잖아?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다이치 : 말 해두고 싶은 게 있다
아직 당분간은 아버지가 괴수퇴치를 하게 될 거야

얼빠진 싸움을 마음껏 웃고 즐겨 줘

그것이 아버지의 힘이야

 

 

 

다이치 : 하지만 만약 또 이번같은 녀석이 나오면 내 차례

그 때는

...그 때도

웃으면서 지켜 봐 줘

 

끝.

 

후기 ONE
"지구의 괴수" 콘티는 2011년 2월 경에 만들었습니다

원펀맨 이외에 제가 무라타 선생님께 처음으로 보여드린 작품이었습니다.
되돌아 보면 이 때는 히어로물만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가...)

하지만 2년반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런 최고의 형태로 완성될 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니시무라 키누 선생님이 그린 히로인은 얼마나 눈부신가....
히로인이 등장하는 컷이 빛나고 계시다

무라타 유스케 선생님이 그리는 거대 스케일 액션의 임팩트란....

설마 옛날부터 존경하던 두분과 같은 원고에 제 그림이 합쳐지다니
감개 무량합니다

이 동인지는 제게 있어서 튼튼한 배이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장하지 않으면 안되

노를 저어, 젓는 거다

마지막으로 니시무라 키누 선생님 무라타 유스케 선생님
그리고 사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역주 : ONE선생님 말씀이 존댓말이랑 반말이 왔다 갔다해서 원문 느낌 살리려고 그대로 번역했어요)

 

 

 

 

니시무라 키누씨 후기는 너무 긴데 별 내용 없으니 그냥 니시무라 키누씨가 그린 여주인공 그림만 올릴 께요

후부키 대사 : 사이타마군! 같이 놀자! (의역)

 

니시무라 키누씨가 그린 여주인공의 언니와 동제 커플

 

 

동인지 뒷표지 : 여주인공 후부키가 코미케 카탈로그 들고 동인지 사 모으는 부녀자로 그려져 있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