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선생님 최애캐가 후부키이고, 후부키 좋아하는 것을 여러번 어필하셨던 것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니 생략할께요. 무라타 선생님은 그림작가셔서 스토리에는 영향력이 없으시기도 하고요.
오히려 작화 방송 중에 후부키가 블리치의 오리히메처럼 욕먹는 게 싫으니까 사이타마와 후부키의 연애 온도가 지금 선에서 유지되고 더 발전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까지 하셨죠.
그보다는 오히려 ONE선생님 쪽에서 무라타 선생님께 캐릭터 설정 전해주신 말씀 중에 이런 것이 있었죠.
무라타 선생님이 설정 관련해서 ONE선생님과 의견 주고 받거나 스스로 만드신 설정 등을 알려 주시고 폐기된 원고를 보여주시며 폐기된 이유 등을 알려 주시는 OTHER ONE-BUKURO라는 동인지인데요.
거기에 보면 ONE선생님이 후부키 설정 관련해서 무라타 선생님께 전해 주신 내용이 언급되죠.
[ 후부키에 관해서, ONE선생님의 이미지로는 "반에 있는 어둡고 이성한테 인기 없을 것 같은 여자애"라는 것이었으므로, 아무리 미인으로 그려도 어두운 면은 남도록 해서 "원래 어둡던 애가 후부키그룹을 이끄는 입장이 되어, 노력해서 자기자신을 꾸미고 있구나" 라는 풍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조심해서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학창시절을 알던 사람이 보면 깜짝놀랄 정도로 대변신을 한 것 아닐까요....그녀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그릴 기회도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런 식의 디테일한 전달 사항이 있었죠.
그외에 ONE선생님 본인의 트위터에도....
https://twitter.com/one_rakugaki/status/73368108164857856?s=21
원래 설정은 사이타마와 같은 나이였고, 성격을 고려해서 2살 어리게 만드는 식의 디테일한 세부 조정까지 있었죠
이렇게 ONE 선생님이 공을 들여 설정하시고, 무라타 선생님이 자신의 이상을 쏟아 부어 만들어낸 캐릭터인 만큼 애니메이션 작화에서도 우대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 같네요.
그리고 ONE선생님이 직접 줄거리를 쓰시고 감수하신 오디오 드라마에서 비록 짝사랑이긴 하지만 프리즈너(...)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작품속에서 연애 묘사의 혜택을 입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