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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게 문학] 아머드 ㅡ 23편
에니그마 | L:33/A:602 | LV152 | Exp.83%
| 6-0 | 2019-09-08 22:35:56 | 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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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page=2&sn1=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1231

 

"뭐야... 여긴 어디야??"

 

"나도 몰라. 일단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는 최대한 멀리 떨어졌다."

 

블래스트와 사이타마는 신대륙 어딘가에 착지했다.

 

"협회의 대표, 넌 이름이 뭐지?"

 

"난 사이타마인데... 지금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결투다. 내가 진다면 너희 집을 부순것은 제대로 배상하마.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히어로 협회'는 해산이다."

 

'이상한 녀석이네...'

 

※보통펀치

 

사이타마는 더 귀찮아지기 전에 빨리 때려눕히고 집을 되찾자는 생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풍압으로 인해 주변의 구름이 흩어지고 땅이 갈라졌으나 블래스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장난치지 마라. 아니면 내게 선공을 양보하는 건가?"

 

"어...?"

 

사이타마는 블래스트가 내지르는 주먹에 맞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뭐지? 분명히 때렸는데... 너무 힘을 뺐나?"

 

사이타마는 날아가는 와중에 블래스트가 있던 곳을 쳐다보았으나 블래스트는 어느새 그를 앞질러 날아가고 있었다. 사이타마가 고개를 다시 돌리기도 전에 그의 몸을 향해 엄청난 연타가 쏟아졌다.

 

"이게 뭐냐? 내 움직임을 제대로 쫓지도 못하는건가."

 

사이타마는 땅에 아무렇게나 곤두박질 쳤고 블래스트는 망토를 펄럭이며 서서히 땅으로 내려왔다.

 

"..."

 

사이타마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공격에 나섰다.

 

※양손 연속 보통펀치

 

그러나 블래스트는 사이타마의 양 주먹을 가볍게 잡아낸 후 무릎으로 사이타마의 머리를 차 올렸다. 사이타마는 순식간에 대기권을 돌파해 우주까지 날아가... 려 했으나 그 전에 사이타마의 위쪽으로 이동한 블래스트가 다시 그를 바다에 쳐박았다.

 

"걱정 마. 지구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게 세심히 주의해 줄테니. 난 히어로를 죽이고 싶지는 않거든."

 

"진짜야? 방금건 다른 사람이 맞았으면 무조건 죽었을거 같은데..."

 

"난 상대의 강함을 대충은 볼 수 있어. 넌 이 정도로는 죽지 않겠지."

 

사이타마가 떠다니던 바닷물이 갑자기 높이 솟아오르더니 얼어붙기 시작했다.

 

"어어어??? 이건 뭐..."

 

사이타마의 움직임을 봉새한 블래스트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사이타마의 배에 발차기를 꽂아넣었다. 그로 인한 충격파가 주변에 퍼지기도 전에, 블래스트는 수천번의 공격을 추가로 날렸다. 사이타마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지구를 몇 바퀴나 돌다가 겨우 땅에 착지했다.

 

"아 어지러워..."

 

"내 움직임에 대응조차 못하면서 아직도 서 있을 수 있다니. 그게 네 진짜 힘인가? 무슨 금강불괴 같은 거야?"

 

"금강...뭐? 그것 때문에 아까부터 난장판을 만든거야? 어려운 말 쓰지 말고 설명 좀 해줘."

 

"기본적인 정보도 못 듣고 왔다고? 협회 녀석들도 어지간히 자신 있었나 보군."

 

블래스트는 간부 살해사건과 아머드 계장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설명했다.

 

"음... 그런 일이 있었다니... 그런데 C급이라고 꼭 약하다는 보장은 없잖아? 나도 랭킹은 A급이니까."

 

"뭐..?"

 

"나도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머드 계장이란 녀석이 C급이니까 무조건 약하다고 생각하는건 좀 이상하다는 말이지."

 

"그 실력에 A급...? 말도 안돼. 순위와 실제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야."

 

"아니 진짜인데... A급 '대머리 망토'라고 들어본 적 없어?"

 

"없는데."

 

"..."

 

"어쨌든 이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을테니 선택할 기회를 주마, 사이타마. 지금 싸움을 포기하고 물러난다면 넌 다칠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계속 싸우겠다면.. 나도 진심으로 공격하겠어."

 

엄청난 에너지가 블래스트의 몸 주변을 감싸기 시작했다. 단순히 투기가 느껴진다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눈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나도 집을 부순것에 대한 사과는 꼭 받아야겠어."

 

사이타마 역시 제대로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그 직후 엄청난 난타전이 펼쳐졌다. 굉음이 온 하늘에 울려 퍼졌으며 그 여파만으로 지구 전체가 조금씩 진동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공격을 주고 받은 후, 사이타마와 블래스트는 아무 대륙에나 착지했다. 꽤 오래 싸운듯 했지만 실질적인 시간은 10초도 흐르지 않았다.

 

"우린 서로에게 큰 데미지는 주지 못하는 모양이군. 하지만 힘과 스피드는 내 쪽이 훨씬 우세해. 승부는 이미 난거나 다름없다."

 

"...너라면...가능할거야."

 

사이타마는 대답 대신 자신의 주먹을 가만히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뭐?"

 

"너라면 내 진심을 보여줘도 괜찮을거야."

 

사이타마는 꽤 즐거워 보였다.

 

'지금까진 전력이 아니었다고? 허세인가?'

 

블래스트는 방심하지 않고 사이타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타마는 어느 순간 그의 시야를 벗어나 있었다.

 

※필살 진심 시리즈 ㅡ 진심 달리기

 

"...!!!"

 

사이타마가 달려간 경로를 따라 땅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블래스트는 그 경로가 자신의 등 뒤로 이어진 것을 본 뒤에야 급히 몸을 틀었다.

 

※양손 연속 보통펀치

 

'늦었다..!!'

 

블래스트는 급한대로 왼팔만 이용해 공격을 전부 막아낸 뒤 재빨리 사이타마의 턱을 향해 오른손바닥을 뻗었다. 그러나 사이타마는 블래스트의 팔을 간단히 쳐내고 주먹을 꽉 쥐었다.

 

※필살 진심 시리즈 ㅡ 진심 펀치

 

사이타마의 주먹이 코앞까지 다가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블래스트의 기억은 잠시 끊겼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동제, 아직 블래스트의 행방은 못 찾은건가?"

 

"행방이야 당연히 찾았는데... 너무 빨라서 좌표를 특정할 수가 없어."

 

동제는 블래스트가 발산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추적해 동선을 쫓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애초에 위성 카메라의 각도를 바꾸는 속도보다 블래스트와 사이타마가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빨랐다.

 

'혼자서 저렇게 날뛰고 있을 리는 없잖아... 그럼 싸우는 상대는 대체 누구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

 

감각이 이상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블래스트 자신이 날아가는 중이었다.

 

'잠깐 기절한건가?! 이런...!!'

 

블래스트는 급격히 속도를 줄여 공중에 멈춰선 후 사이타마를 찾으며 두리번거렸다. 사이타마는 저 멀리서 바다 위를 달리며 다가오는 중이었다.

 

'머리가 부서질 것 같다... 녀석의 힘을 잘못 파악했어. 이 한 방에 모든걸 쏟아붓는다.'

 

블래스트의 몸에 가득찬 에너지가 전부 육체능력을 강화시키는 데에 쓰이기 시작했다. 블래스트의 근육은 훨씬 두꺼워졌으며 온갖 감각 역시 비교도 안되게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그 대신 겨우 몇 초 안에 에너지가 전부 떨어질 것이다. 한순간에 승부를 내야 했다.

 

"와라, 사이타마!!!!"

 

사이타마는 살짝 발을 디딘것 만으로 블래스트가 있는 높이까지 도달했다. 블래스트는 사이타마에게 온 힘을 다해 연타를 날렸고, 사이타마 역시 진심을 담은 주먹질으로 맞섰다.

 

※필살 진심 시리즈 ㅡ 연속 진심 펀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 됐어. 이제 나와도 돼."

 

후부키는 협회 본부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다른 히어로나 거주자들이 빠져나오는 것을 돕고 있었다. 그때 협회의 직원 한 명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후부키 씨도 여기 계셨군요. 혹시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아시나요?"

 

"사이타마가 블래스트와 담판을 지으러 올라갔는데,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리더니 둘 다 모습이 사라졌어. 그리고 내 옆에 있던 킹도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는데..."

 

"사이타마... 아아!! A급 대머리 망토 말씀이시군요!! 그가 블래스트에게 섣불리 다가가다 위험에 처하자 킹이 나선게 아닐까요? 실제로 블래스트와 누군가가 싸우는 중이라고 하니까요."

 

"그런가? 아까부터 계속 땅이 조금씩 울리던데, 그것 때문이었..."

 

그 순간 엄청난 폭풍이 불어와 후부키는 말을 멈췄다. 어찌나 강한 바람이던지 초능력을 쓰지 않고는 서 있기 힘들 정도였다. 바람이 멈춘 후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도 겨우겨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현상은 모든 도시에서 동시에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먼 곳에서 사이타마와 블래스트가 주고받은 마지막 공격이 그 원인이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야야..."

 

사이타마는 왼쪽 볼을 어루만지며 해변가 위로 걸어 올라왔다. 그의 오른팔에는 피투성이가 된 블래스트가 매달려 있었다.

 

"저기... 살아 있지? 응?"

 

모래 위에 블래스트를 눕혔으나 그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죽은건 아니겠지...? 너무 쎄게 때린건가??"

 

다행히 블래스트는 금방 정신을 차렸다.

 

"나는... 진 것인가..."

 

"살아있었구나!!!"

 

"살아는 있지... 에너지를 다 써서... 회복되려면 꽤 걸릴거야..."

 

블래스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그 힘은... 어떻게 얻은거야... 너도 원래 강했던건가.."

 

"아니, 그냥 매일매일 쉬지 않고 트레이닝을 하다 보니까.."

 

"그러냐... 어쨌든 싸움은 네가 이겼어, 사이타마... 무너진 집은 나중에 회복되면... 그때 다시 만들어줄게...."

 

블래스트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더니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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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구 2019-09-08 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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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진심펀치에서 오르가즘을느꼈습니다
  [삭제]
노진구 2019-09-08 2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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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도 고통을 느끼네요
  [삭제]
후부키 [L:59/A:321] 2019-09-08 22: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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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 추천
능력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모습 보기 좋네요
  [삭제]
마하의소닉 2019-09-08 2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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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가 인간상대로 연속 진심펀치...블래스트도 엄청난 강자군요
  [삭제]
진심심심 2019-09-08 22:50:24
[추천1] [신고]
블래스트가 저정도라면 후에 등장할 아머드 계장님은 얼마나 강할지...ㄷㄷ 사이타마의 '전력'을 이끌어낼지도..?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삭제]
진심심심 2019-09-08 22:58:28
[추천1] [신고]
왠지 보로스전이 떠오르는 싸움 결말이네요..! 명-작!
  [삭제]
고케츠좋아 [L:41/A:157] 2019-09-08 23:28:26
[추천1] [신고]
왠지 블래스트가 집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 같네요. 그리고 블>보가 ㅇㅈ 합니다.
  [삭제]
ㄱㅎ르사스 2019-09-09 0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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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드디어 사이타마한테 데미지를 입힌 인물이.....

계장님은 데미지 입을 일이 나올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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