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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너스는 샘플 66호의 감정을 없애려 66호를 실험관에 넣어서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이상한데.. 감정이 사라지지 않잖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이 방법으로 감정을 없애지 못한 적은 없었어." 

 

부글부글 

실험관은 용광로처럼 들끓는다. 

 

"아니 감정이 사라지긴 하지만, 부분적으로 사라질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설마 이 녀석.. 인간이라는건가? 인간의 감정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제거 할 수 없었어 설마.. 정말 인간의 감정을 지녔다니 이래서야 복제해도 의미가 없어"

 

66호를 꺼내서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 지너스 

끼이익 철컹 

거대한 문이 열리고 그 안에는 갈색빛의 딱정벌레같이 생긴 괴인이 있다. 

 

"아앙? 지너스 뭐냐 그 꼬맹이는?" 

'으.. 이 자식은 볼 때마다 짜증이 나는군' 

표정을 약간 찡그리는 지너스 

 

"네가 쓸데 없이 날뛸까봐 만든 장난감이다." 

"하하하!! 이런 꼬맹이가 장난감은 되겠나? 한대 치면 터져나가겠구만!" 

크게 웃는 아수라카부토 

 

"뭣하면 실험해보지 그러냐? 터지는지 안터지는지?" 

"그래? 좋아 가지고 놀아보지" 

 

아수라는 순식간에 66호를 낚아 채서 땅에다 내려꽂고는 수십발의 펀치를 가격한다. 

 

"후우 약간 스트레스가 풀리는구만 혼자 여기 갇혀 있는 것도 여간 스트레스 쌓이는게 아니라서 말이지" 

 

뼈가 보이는채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멀쩡히 일어나는 66호 

 

"아수라, 이 녀석은 통각을 차단하고 절대 죽지 않는 불사신 시리즈의 첫 성공작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너무 많아 그래서 이 녀석은 너의 장난감으로 주지 어차피 이 녀석의 혈액이나 DNA는 다 채취했어 조금 개량해서 다시 만들면 되니 이 녀석은 너한테 주도록 하지" 

 

"하하하하!! 지너스 너도 뭘 좀 아는 녀석이잖냐? 좋아 좋아 당분간 심심할 일은 없겠어, 근데 말이야 이 자식 너무 어리잖냐? EDD뭐시긴가 더 투여해서 25살 까지는 만들어서 보내지 그러냐? 니 녀석의 실험체라 해도 너무 약하다고 이 꼬맹이는" 

 

그 말을 들은 지너스는 66호를 데리고 EDD-202를 8일간 투여 66호는 꼬맹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뭐 좋아, 이 정도면 딱정벌레도 만족하겠지" 

 

시큰둥하는 지너스 

 

"이봐, 당신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길래 저런 괴물같은 거랑 나를 만들어낸거지?" 

처음으로 지너스에게 물음을 던지는 66호 

 

"알아서 뭐하려고? 그냥 거기 쳐박혀 있어라 넌 이제 이용가치가 떨어졌어" 

66호를 끌고 아수라한테 끌고 가는 지너스 

 

누워 있던 아수라의 얼굴에는 활기가 띈다. 

"오오 드디어 온건가 기다렸어, 제법 성장했구만 무기는 쥐어주겠지?" 

 

좀비맨에게 도끼 한자루를 던져주는 지너스 

 

"뭐 아무쪼록 이 녀석이랑 잘지내라 날뛰면 곤란하니까" 

 

지너스를 노려보는 66호 

"아무래도 네가 생각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잘못됐다는건 확실하다는 느낌이 드는군" 

 

피식 웃으며 나가는 지너스 

 

"자아아아아! 66호 놀아보자고!!" 

 

66호의 안면을 수 차례 강타하는 아수라카부토 

그리고는 66호의 복부를 걷어차버린다. 

66호의 머리는 2분의 1정도만을 남기고 터져나가고 

 

머리와 몸통은 아예 분리되어 버렸다. 

 

"칫, 뭐야 벌써 죽은건 아니겠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수라카부토

 

몇 초나 지났을까 머리는 완전히 회복하고 머리에서부터 다시 신체가 재생된다. 

"그런걸 공격이라고 하나? 지너스가 입력한 정보에 따르면 네가 진화의 집 최강이라는데 별 거 없구만 못생긴 딱정벌레 같은 새t끼" 

 

아수라는 분노하여 66호를 벽에 몰아붙이고 수백번의 연타를 날리고 남은 시체를 들어올려서 하늘 위로 날아올라 땅에다 강력하게 꽂아 내린다. 

 

"후우..후우.. 열 받게 하고 있어 장난감 따위가" 

자욱히 먼지가 일고 또 몇 분이 지났을까 멀쩡한 상태로 일어나는 66호 

 

"끝?" 

도발하는 66호를 보고 아수라는 크게 격분한다. 

 

"우오오오오!!!" 

잠깐의 쉴 틈도 주지 않고 몇시간 동안이나 공격을 계속하는 아수라 

아수라를 가둬놨던 지하실은 거의 완파되어가고 있었고 66호는 대략 5시간 동안 끊임 없는 공격을 받고도 다시 재생해서 일어난다.

 

"후 98번의 치명타인가? 슬슬 싫증 나는군 이젠 이 쪽에서 공격하지 딱정벌레" 

 

도끼를 짚는 66호 그리고 아수라에게 다가가고 아수라는 눈이 붉어 질 정도로 분노하여 몸의 형태를 바꾼다.

 

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