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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게 문학] 아머드 ㅡ 7편
MC무봉 | L:33/A:602 | LV152 | Exp.2%
61/3,050
| 2-0 | 2019-08-11 22:22:11 | 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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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page=5&sn1=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9742

 

조금 전까지 숲이었던 곳은 용암이 끓어오르는 지옥으로 변했다.

 

"검이 못 쓰게 됐군. 열풍을 막으면서 녹아내린 건가. 어차피 빼앗은 검이라 상관은 없다만."

 

"내... 집..."

 

"?"

 

"내 집이... 증발했어..."

 

소닉과 플래시는 제 때 대피해서 별 부상은 없었지만, 대신 소닉의 마음에는 큰 상처가 생겼다. 그러나 슬퍼할 틈도 없었다. 어느새 그들의 앞에는 레전드가 서 있었다.

 

"최종절기를 쓰는 것이 얼마 만인가... 방해꾼은 사라졌다, 플래시. 이제 네놈의 목도 가져가마."

 

레전드는 플래시의 목을 향해 칼을 겨누었다... 고 생각했으나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뭐지? 돌아와라, 참천검."

 

레전드가 허공에 손을 펼치자 저 멀리서 참천검이 그의 손을 향해 날아왔다. 그런데 검에 뭔가가 매달려 있었다.

 

"어어어... 날아간다??"

 

"뭣...?"

 

레전드는 급히 몸을 틀어 사이타마와 부딪히는 것을 피했다. 사이타마는 땅에 검을 꽃아 속도를 줄인 후 플래시 앞에 자연스럽게 착지했다.

 

사실 레전드가 최종절기를 사용하기 직전, 사이타마가 보고 놀란 것은 플래시의 검이 망가지는 모습이었다.

 

'크래셔의 칼이 또 부러졌잖아? 하지만 이번엔 저 녀석(레전드)이 날뛰어서 그렇게 된거니까... 그럼 마음놓고 칼을 뺏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사이타마는 폭발 속에서 참천검을 꽉 붙들고 놓지 않았던 것이다.

 

"이걸로 저번에 칼 부러뜨린건 없던 일로..."

 

※흉인각

 

사이타마가 플래시에게 검을 건네주며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레전드가 그의 뒤통수를 걷어차 멀리 날려버렸다.

 

"최종절기를 맞고도 숨이 붙어있다니... 믿기 어렵구나."

 

※난영각

 

레전드의 잔상이 사이타마의 주변 일대를 뒤덮었다. 그리고, 절기 광란각. 엄청난 속도의 발차기가 사방에서 사이타마를 향해 날아들었다.

 

"연속 보통 펀치."

 

"!!!"

 

사이타마는 단 한쪽 팔만으로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대응했다.

 

'잘못하면 다리가 부러진다...!!'

 

몇 합 부딪힌 후 위험을 느낀 레전드는 공격을 순식간에 거두며 거리를 벌렸다.

 

"좋다!! 사이타마, 내가 졌다."

 

"?"

 

"정면 힘대결으론 내가 이길 수가 없겠군. 그럼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쓰는 수밖에..."

 

레전드의 잔상이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니 모습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림자조차 남지 않고 존재를 지우는 기술이다. 회복 캡슐에 있는 동안 수련을 하지 못했기에 아직 미완성이다만..."

 

※절기 무영각

 

"어쩔 수 없지."

 

이제 레전드의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는 문제가 아니었다. 아예 모든 흔적을 지우고 그림자에 녹아든 것이었다.

 

"뭐야??? 갑자기 사라졌어... 이쪽인가? 아니면 이쪽??"

 

당황한 사이타마는 아무렇게나 막 주먹을 휘둘렀다. 그때, 주먹에 뭔가 닿는 감촉이 느껴졌다.

 

"커헉...!!!! 컥...."

 

미완성 기술이라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잠시 균형을 잃은 레전드의 사타구니가, 사이타마의 주먹에 부딪힌 것이다.

 

"이 자식... 커헉...."

 

눈에 핏줄까지 솟아오르며 바닥에 뒹굴던 레전드는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고 기절했다.

 

"어라... 진짜 맞을 줄은 몰랐는데... 살아있겠지..??"

 

"그녀석은 아직 살아있다. 비켜라 사이타마."

 

플래시는 참천검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지금 숨통을 끊지 않으면 큰 화근이 될거다. 제 3자인 너에게 살인까지 떠넘길 필요는 없지. 놈은 내가 마무리 한다. 비켜라."

 

"무슨 소리야?? 아무리 이녀석이 네 새 칼을 부러뜨렸다고 해서... 죽일것까진 없잖아??"

 

"넌 이해하지 못한다. 방금 싸우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저녀석은 혼자서 괴인협회와 맞먹는 수준의 위협이다. 어차피 죽이려 했지만 죽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이녀석 성격이 나빠 보이긴 하지만... 인간 범죄자는 히어로 협회의 감옥에 가두면 ㄷ...??"

 

"젠장!!!!"

 

플래시의 외침에 사이타마가 뒤를 돌아보자 레전드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분명 몸이 성치 않을거다. 지금 쫓아가면 흔적을 찾을 수 있어!!"

 

플래시는 사이타마가 쳐다보고 있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급히 달려나갔다.

 

"그쪽이 아닌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율의 멜로디, 빙결의 프리즈, 광기의 매드, 환영의 팬텀, 무지개의 레인보우, 뇌명의 썬더... 살아남은 '닌텐도'는 이게 다냐?"

 

"네. 전설께서 최종 절기를 사용하실 때 다들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젠장... 젠장!!!! 그런 괴물이 대체 어디에 은둔하고 있었다는 건가. 사이타마 그 자식이 있는 한 우리의 원대한 계획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단 말이다!!"

 

"또 쓸데없는 일을 꾸미고 있나."

 

"!!!"

 

레전드는 갑자기 끼어든 그 목소리를 잘 알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근육질의 남성이 망토를 펄럭이며 공중에 떠 있었다.

 

"블래스트...."

 

"미행으로 나를 계속 귀찮게 하길래 직접 찾아왔다. 다행히도 난 이미 은퇴했으니 너희가 뭘 꾸몄든 굳이 손댈 이유는 없어. 너희가 당장 멀리 꺼져서 조용히 살고, 나를 더 귀찮게 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안 그래도 이쪽에서 곧 찾아가려 했다. 다 늙은 히어로를 처형하는건 어렵지 않지."

 

"늙었다고? 정말 그렇게 보여?"

 

블래스트의 표정이 바뀌며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야?"

 

"지진인가??"

 

"조용히 살기 싫다면 나도 어쩔 수가 없지."

 

블래스트가 내뿜는 기운만으로 주변의 땅이 쩍쩍 갈라지며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절기, 난영각..."

 

레전드는 온 힘을 다해 덤벼들었으나 상대도 되지 않았다. 블래스트가 내지르는 주먹 한 방에 그의 머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1분도 지나지 않아, 블래스트가 떠난 자리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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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케츠좋아 [L:41/A:157] 2019-08-11 22:31:05
레전드 ㅠ.ㅠ ONE 선생님 그림으로도 연재해 주세요.
MC무봉 [L:33/A:602] 2019-08-12 00:20:39
@고케츠좋아
One 작가가 원펀맨 원작 300화를 그리면 그땐 할지도 모르겠네요..
보가 2019-08-11 22:39:26
진화의집, 닌자마을, 조직, 신, 네오히어로즈, 블래스트
MC무봉 [L:33/A:602] 2019-08-12 00:20:59
@보가
닌자마을은 ㅈ망했으니 다음부턴 안 써도 됨
진심심심 2019-08-11 22:44:29
천상 최강의 사나이 '그뉵 망토 블래스트'
MC무봉 [L:33/A:602] 2019-08-12 00:21:16
@진심심심
'S급 1위'
인간맨 [L:7/A:145] 2019-08-11 23:17:35
전설의 닌자조차 S급 1위인 블래스트보다는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MC무봉 [L:33/A:602] 2019-08-12 00:21:34
@인간맨
위에는 더 위가 있는 법이죠
후부키 [L:42/A:407] 2019-08-12 08:13:07
윈플도 죽은 건가요?
MC무봉 [L:33/A:602] 2019-08-12 08:25:28
@후부키
살아남았다고 생각한 닌자들은 오히려 전부 죽었지만, 죽은줄 알았던 닌자들 중에서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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