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중요히 여겼죠.
은근히 고집이 세서 타인의 말을 그저 참고로만 듣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기 의견을 관철시켰음.
뭐, 애초에 그정도의 의지력이 있었으니 지금까지 버틴 거라고 생각하니 그다지 나쁜거라고는 생각안하지만.
근데 스스로의 불살주의를 깨뜨렸다는 것은 자기자신의 신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찾았다는 걸 뜻함.
그게바로 토우카인거고.
카네키의 엄마는 카네키의 사정보다 자기자신의 신념을 중요히 하다가 결국 혼자 죽고 말았지만
카네키는 자기자신의 신념보다 토우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버렸죠.
뭐 이게 극단적인 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이기에, 야모리 때처럼 제정신을 유지한 게 아니라 완전히 폭주 했기때문에
나중에 무고한 사람들도 죽여버린걸 알면 또 상당히 고뇌하겠지만, 토우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설령 무고한 사람들이 죽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카네키 켄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들어서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