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도쿄일상1
TOWL | L:0/A:0 | LV20 | Exp.72%
299/410
| 7-0 | 2016-03-11 01:13:37 | 40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멍청이가 있다.   인간들의 세계에 슬그머니 녹아들어 이제는 그 달콤함속에서 헤어나오질못하는 멍청이가. "멍청이.... 계속 그렇게 얼빠진채로 있어라 토우카." 방금까지 손에 들려있던 사진속엔 바보누나와 나, 망할친부의 예전모습이 한폭에 담겨있었다. 옛날로 돌아가고싶다- 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거짓이다.   하지만 이젠 돌이킬수없는 노릇이다. '아야토는 남동생이니 크면 누나를 지켜줘야지?' '응!' '하하! 아야토는 벌레도 못만지면서!!' 피식. 문뜩 떠오른 따스했던 과거의 대화.  그시절의 숨김없었던 나의 대답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마른입가가 살짝 씰룩인다. 처억. "아야토 대장, 어디로 가시는...." "단독으로 할일이 있다. 네녀석들은 이곳에서 집지키기나 하고있어." "옙. 알겠습니다." 창가 턱을 즈려밟고 높이 뛰어오른다.  그리 신선하지않은 도시의 공기가 폐속을 순환하고 전봇대 끝과 끝을 빠르게 뛰기시작한 지 20분정도 지났을까, 조금씩 숨이 차오르는게 느껴질때 먼곳의 한 고등학교가 보인다. "......웃는거냐. " 평화에 찌들어 다른 인간들과 웃으며 떠드는 바보누나녀석이 창가쪽에 보인다. 전봇대 위에서 몇분을 더 허비하며 무심코 얼굴을 쓸어내리니 그제서야 내 표정이 저 바보누나와 조금 닮아져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길....." 그렇게 매일 바보같이 웃고만 있으라고. "근처에 위험한 놈들은 없을테고.... 성가시게 하는구만 누나녀석은." ------------------ "하아-요리코. 괜찮다고 정말. 나 원래 소식하는편이고..." "그치마안~ 토우카짱 매일 잼빵만 먹는걸! 한창때 여고생의 몸에 잼빵하나로 때워질리가 없잖아-! 잔말말고 입벌리시오, 아~" 잠시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언제그랬다는듯 순식간에 얼굴가득 웃음을 머금은채 걱정많은 친구의 닭튀김을 받아먹는다. 혀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딱딱히 굳힌듯한 기름덩어리의 끔찍한 식감. 몸은 위장으로 넘겨서는안된다고 필사적으로 거부하지만 토우카는, 친구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애써 닭튀김을 삼킨다. 조금 인상을 찌푸리자 코사카 요리코, 그녀의 화사하고 친절한 친구가 조심스레 묻는다. "저기....맛이 좀 이상한걸까나...?" 딱! "아앗!" 요리코의 이마에 작렬하는 토우카의 필살딱밤. 힘을 줄였다고 해도 꽤나 얼얼할것이다. 요리코가 눈가에 이슬을 약간 머금고 불쌍히 쳐다보니 토우카가 웃는얼굴로 답했다. "맛있어 맛있어. 걱정하지마-" "토우카짱은 맨날-!!~~~~~~~~~~~~~~ ~~~~~~~~~~~~~ 요리코의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듣던 도중 창문밖 너머에서부터 무언가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평소대로 잔잔한 도쿄의 모습이다. 토우카는 기분탓이라 가볍게 넘긴뒤 다시 요리코를 마주보았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난방이 돌지않아 조금은 쌀쌀했던 교실내의 공기가 조금은 따뜻해진것만같은 느낌이 든다. ※모바일로 씀     그냥 도쿄구울내의 일상을 씁니다.   츤야토 핡
개추
|
추천
7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아x발휴재 2016-03-11 01:18:20
뭐죠 이 퀄은....ㄷㄷ
TOWL 2016-03-11 01:29:02
@아x발휴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끄적여본건데 예상외의 결말!

Oprea!!
우씨 2016-03-11 01:21:31
님이 쓰신건가요? 진짜 도굴 소설인줄
TOWL 2016-03-11 01:29:59
@우씨
예! 제가 썼습니다만.....그냥 생각나는데로 끄적인걸로 이런 과찬을 받아도 될런지....으아아

이불킥을 시전중입니다(부끄)
잉여인데요 2016-03-11 01:36:50
이 분을 문학계로!
TOWL 2016-03-11 01:50:24
@잉여인데요
으아아앗! 부끄러웡!!! 그러지마세요!
체중계 2016-03-11 16:59:06
도게문학의 레전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닥추)
TOWL 2016-03-11 17:25:27
@체중계
으아어엉 부끄
타카츠키켄 [L:3/A:187] 2016-03-11 17:47:26
계속써주세요....현기증난단 말이예요...필력 대단하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WL 2016-03-11 17:50:06
@타카츠키켄
하핫!!! 다음엔 누구와 누구의 이야기를 써볼까요?

참고로 도쿄일상2 에서는 노로와 에토의 조합을....
타카츠키켄 [L:3/A:187] 2016-03-11 17:50:59
@TOWL
이미봐찌요
카네키와 엄마 얘기 써주세욥
TOWL 2016-03-11 17:51:40
@타카츠키켄
조금 암울해지겠지만 해보지욧!!!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일반] 뻘글) 이시다 스이 센세의 정체? [6]
TOWL | 2016-03-11 [ 1839 / 0-0 ]
[일반] 타키자와 말이죠 [4]
체중계 | 2016-03-11 [ 584 / 0-0 ]
[일반] 더이상 구울이나 인간이냐가 문제가아닌거같음 [4]
쉐도우픈 | 2016-03-11 [ 678 / 0-0 ]
[일반] 쿠인쿠스 1기는 죄다 고아 아니면 부모가 부실한 애들만 뽑더니 [12]
과일치즈 | 2016-03-11 [ 873 / 2-0 ]
[일반] 막장투표) 올빼미 카구네 이식하고 카쿠쟈도 다루는 아리마 vs 구울전체 [7]
안녕하시오 | 2016-03-11 [ 472 / 0-0 ]
[일반] 이시다 스이 트위터 만담 2 [8]
예쁘시네요 | 2016-03-11 [ 1435 / 0-0 ]
[그림] 팥빙수상 낙서 [7]
잉여인데요 | 2016-03-11 [ 466 / 3-0 ]
[그림] 에토 x카네키 아이 [16]
dkdhrlflsorj | 2016-03-11 [ 4498 / 23-9 ]
[일반] 타타라=탈모는 공식인가봅니다. [5]
윈티 | 2016-03-11 [ 1153 / 0-0 ]
[일반] 메가네키가 되어서야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거 같은데 [1]
태영 | 2016-03-11 [ 456 / 0-0 ]
[일반] 이시다 스이는 정체가 뭘까 [18]
과일치즈 | 2016-03-11 [ 980 / 0-0 ]
[일반] 카네키가 독방열고 배신자인가요? [5]
영국사랑 | 2016-03-11 [ 1049 / 0-0 ]
[그림] 카네히나 낙서... [6]
잉여인데요 | 2016-03-11 [ 1148 / 3-1 ]
[일반] 도쿄일상2 노로and에토 [3]
TOWL | 2016-03-11 [ 442 / 2-0 ]
[일반] 도굴게분들 낙서좀 하지마세요 [2]
호옹잉 | 2016-03-11 [ 631 / 0-0 ]
[일반] 도쿄일상1 [12]
TOWL | 2016-03-11 [ 402 / 7-0 ]
[일반] 역시 도굴캐들은 비싸네요... [4]
잉여인데요 | 2016-03-11 [ 347 / 2-1 ]
[그림] 백카네키 끄적끄적 [13]
르므 | 2016-03-10 [ 917 / 18-0 ]
[그림] 카네키쿤 낙서 [2]
잉여인데요 | 2016-03-10 [ 419 / 2-0 ]
[일반] 다음중 같이 벛꽃축제 보러 가고 싶은 사람은??? [13]
WRYYYYYYYYYY | 2016-03-10 [ 476 / 0-1 ]
      
<<
<
2261
2262
2263
2264
226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