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의 경우에는 기독교 신자로서의 신념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일을 착수할 때는 신념을 바탕으로 움직이기에 계획성과 행동력은 나보다 더 크죠.
풍차는 설령 자신이 공격당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다면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저는 어떠한 신념도 없기에 저를 적대하지 않는다면 먼저 상대를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기에 먼저 움직이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 대신에 한 번 마음을 먹는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풍차는 자신도 기독교적 가치관에 어긋나는 짓을 했다고 생각했기에 멈췄지만, 저는 그런 종교적 가치관이 없기에 망설이지 않습니다.
풍차가 하는 말과는 다르게, 제가 하는 말에는 비웃으시고 제가 귀찮아서 경찰서에 가지 못한다고 무시하시던데 그러지 않으셨어야 했는데 유감스럽네요.
풍차가 초반에 강력한 타입이라면, 저는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독종스러운 면모로는 풍차보다도 더 심각한 사람입니다.
제가 분명히 장난 같아 보이냐고 경고드렸는데도 왜 풍차보다 더 만만한 사람이고 비웃어도 될 만한 사람으로 느끼셨는지는 의문스럽지만, 저를 잘못 판단하셨습니다.
저는 자비심도 없고 남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독종이라서 말이죠.
사진은 오늘자 동아일보 신문입니다. 이 정도면 오늘이라는 것이 증명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