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공간에 형용사로 사용되는 ”무한의~“ ”무한한“ 등은 그만큼 거대하고 인간의 인지범위 외에 있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 이전에 TVA가 무한하더라도 이미 로키는 더 큰 무한대의 구조를 이루는 MCU 멀티버스를 조작할 수 있는데 스펙에 무슨 차이가 생긴다는건지 저는 도통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공간에 대한 관점은 작품마다 다르고 시공간 파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일화된 정의가 존재하지 않음. “시공간이 파괴되기 이전으로 되돌렸다”는게 애초에 가능한 일인지, 그게 가능하더라도 힘으로 가공한지는 알 수 없다는 얘기임.
우주는 곧 시공간인데 우주가 파괴되기 전으로 되돌렸다면 우리는 그걸 네가 말하는거처럼 메타-시간 조작으로 간주해야함? 그건 아니란 얘기임. 결국 작품의 설정과 맥락을 따져봐야 하는 문제인데 가공되지 않은 원시 데이터만 달랑 던져놓고 얘기하면 호소력도 떨어질 뿐더러 그 이전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도 어려움
가르간타식 구조라는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더 큰 범위의 세계가 작은 세계를 내포하는 형태라는 뜻일거임. 당연히 어마금 우주의 숫자가 유한하더라도 세계 자체는 무한하다 명시됐으니 무한한 크기로 인정되는거겠지 ㅇㅇ 근데 TVA는 애초에 설정부터 멀티버스 외부에 존재하잖아
잠깐 뇌넣고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멀티버스 외부의 공허는 멀티버스가 있어야하니 당연히 무한하겠지. 사실 시간과 공간이 없는데 크기라는 특성을 적용할 수 있는지부터 의문임. 타임라인의 변화와 모습이 멀티버스 외부에서 관측되는건 외부에 시공간이 존재해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단지 픽션의 묘사방식임. 시간을 초월한 존재도 작품에서 묘사될땐 여전히 생각하거나 변화하는 등 시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공간을 초월한 존재도 마찬가지로 이동하거나 크기를 가지는 등 공간이 있어야만 가능한 공간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매우 일반적인 사례임
시각으로 표현해야하는 픽션이라는 특성상 필수불가결한 묘사를 근거로 멀티버스 외부에 시공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거면 같은 논리로 로키를 우주권은 커녕 지구권 수준으로 내려칠 수도 있음
그리고 마법 쓰면 타임라인 안에서 열역학 법칙 무시할수 있다는 사례도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