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신의 탑 2부 리메이크 11화 가시
kja971012 | L:0/A:0 | LV4 | Exp.66%
60/90
| 2-0 | 2017-06-24 01:13:40 | 495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첫글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2&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681
1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944
2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973
3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2&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992
4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024
5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3&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043
6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156
7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3&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311
8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600
9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6&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9261
10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9705
11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sn1=1&page_num=27&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su=&keyword=&no=90037
12화 링크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sn1=1&page_num=27&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su=&keyword=&no=90276
 
 
11화 가시
 
공방전 2일째 밤. 카사노는 비올레가 잠든 상태에서 몰래 납치해 공방의 비밀연구실로 데려간다.
카사노가 장치를 준비하는 소리를 듣고 깊은 잠에서 깬 비올레는 익숙치않은 주변의 풍경에 놀란다.
 
비올레 : 여... 여긴 어디죠? 윽!! 카...카사노 씨? 지금 뭐하는 거에요??
 
카사노는 미리 준비해 둔 쇠사슬로 비올레를 둘둘 묶었다. 그리고 비올레의 복부를 주먹으로 강하게 쳐서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비올레 : 컥! 이게 뭐하는...
 
카사노 : 네 녀석을 시동무기로 만드는 연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는 지 알아?
 
비올레 : 시동무기라뇨? 그게 무슨...
 
카사노 : 너를 시동무기로 완성시키기 위해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너 혼자만 '가시'를 훔쳐서 친구들과 행복해지겠다고?
 
비올레 : '가시'...요?? 저기 커다랗게 있는 것이 바로...
 
카사노 : 대단하지? 저게 바로 FUG놈들이 그렇게도 원하는 '가시'야. 이 '가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비선별인원인 네 놈이 필요한 모양이더군.
나는 네가 행복해지는 것을 용서하지 않아. 이제 네 동료들을 하나씩 죽여주지.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고통을 너도 느껴봐. 절망에 빠져라, 비올레.
 
카사노는 비올레를 거대한 '가시'가 매달려 있는 곳 바로 아래에 던져놓고는 연구실의 문을 잠궜다.
 
-------------
 
쿤의 예상대로 FUG팀의 선봉은 리플레조다. 리플레조는 베스파와 왕난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 않아 선봉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나, 선봉이 잡히면 게임이 끝난다는 룰과 FUG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리플레조가 가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쿤의 지시를 받은 FUG의 상대팀은 숨어있다가 선봉이 리플레조임을 발견하고는 포기선언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리플레조는 2분째 되는 시간에 소환소에서 시아시아를 소환했다.
 
FUG의 상대팀은 3분이 되자 자연스럽게 포기선언을 했고, 리플레조는 오히려 예상하고 있다는 듯이 소환소에서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소환소에서 무언가의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6분에 FUG팀은 당연히 자동으로 준결승 진출을 했고 리플레조는 그 타이밍에 어디론가 연락을 취하고 있다.
 
리플레조 : 그렇게 된건가?? 이거 운이 좋군 그래. 굳이 시아시아가 나서서 소환하지 않아도 되겠군.
 
7분에 시아시아가 소환되었고, 아이템소환소로 달린다.
 
리플레조 : 지금 당장 시아시아를 거기로 보내야 겠군. 만일을 위해서 말이야.
 
---------------
 
탕수육팀과 FUG팀이 각각 4조에 남겨놓은 팀이 받은 명령은 최대한 도망치라는 것, 그리고 싸워서 이기라는 것이다.
 
탕수육팀의 명령을 받은 팀을 A팀이라 하고 FUG팀의 명령을 받은 팀을 B팀이라 하면, A팀은 최대한 도망치고 B팀은 A팀을 쫓아가서 잡아야 한다.
하지만 A팀은 탕수육팀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다. A팀의 선봉은 처음에는 잘 하다가, 괜히 눈 앞에 있는 포인트구슬을 먹으려고 앞으로 나왔다가 매복하고 있던 B팀의 선봉에게 기습을 당해 쓰러져버렸다.
B팀이 2분째 되는 시간에 A팀의 선봉을 잡았다. 그렇게 B팀은 준결승에 진출함과 동시에 아이템소환소 출입자격을 얻었다.
 
B팀이 3분이 되자 포기선언, 그리고 3분 30초에 아이템소환소로 가서 카사노를 소환한다고 선언했다.
 
룰에 따라 B팀은 탈락했고 이에 따라 카사노가 6분에 소환되었다. 그리고는 아이템소환소에 아무도 없음을 보고 이수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
7분 30초. 베스파와 하츠가 가능한 한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카사노가 그들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
 
이수 : 카...카사노. 벌써 도착했었다니...
 
하츠 : 어째서 네 놈이 여기에 있는 거지? 너는 동료 명단에서 없어졌을텐데??
 
이수 : 설마... 이 녀석이 무기 그 자체?
 
하츠 : 이 녀석이 무기라니?! 저 녀석은 분명히 카사노일텐데??
 
이수 : 오른팔의 악마. 오른팔의 악마라는 이름의 무기가 카테고리에 있어. 지금은 팔려있다고 뜨고... 설마!! 4조에서 우리 팀이 당해버린건가??
 
쿤 : 야, 이수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오른팔의 악마가 팔렸다니??
 
이수 : 말 그대로야. 카사노가 소환됐어. 4조에서 FUG와 연합한 팀이 소환한 거야.
 
베스파 : 크큭, 네 놈이 아무리 강해봤자 인간. 이 몸은 너 같은 허접한 인간과는 다르게 날아다닐 수 있다! 
 
카사노 : 흥, 탑에는 별에 별 생물이 선별인원으로 돌아다니는군. 너, 비올레의 동료인가?
 
하츠 : 그렇다. 비올레는 시험의 층에서부터 나의 동료다. FUG의 추악한 계략으로부터 그를 구해내려고 왔다.
 
베스파 : 그...그렇다. 너는 아무래도 이 베스파 님의 적인 것 같다.
 
카사노 : 어이가 없군, 그래. 그렇다면 너희들 모두 죽어줘야겠다. 
 
하츠 : 이번에는 20층에 있었을 때 처럼 당해주지 않겠다. 카사노!!
 
카사노는 여유만만하게 양팔을 시동했다. 양팔을 시동할때는 살짝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얼마 안 가 그에 익숙하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카사노 : 나는 그 때랑은 또 다를거다. 이제 너는 나한테 이길 가능성은 없다.
 
하츠는 칼을 하나 꺼내들며 공중으로 띄웠다.
 
하츠 : 누구보다 높이 나는 검.
 
그 검은 공기를 가르며 적을 공중에서 찌르는 검, 그리고 하츠의 손에서부터 나오는 검. 이 두검의 협공으로 대응할 여지를 최대한 줄일 생각이다.
 
하츠 : 아직 최대 빠르기가 아니다. 더 빠르게 찌른다면 그 운동에너지로 방패를 뚫을 수 있을거다.
 
하츠의 검은 오른팔의 방패를 서서히 긁어내고 있다. 하지만 카사노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하츠에게 말했다.
 
카사노 : 니가 나한테 패배하고 나서 얼마나 실력을 갈고 닦았는지 모르겠지만, 네 놈의 기술은 진작에 파악했다. 그 검술이 나의 방패를 뚫을 때까지 내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카사노는 오른팔에서 꾸준히 나오는 방패로 하츠의 어검술로 인한 피해를 가볍게 흡수해내면서 왼팔로 신수포를 장전했다.
 
카사노 : 이전의 너는 나의 신수포에 맥을 추지 못했었지. 신수는 근성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만.
 
그 신수포는 하츠에게 달려들 준비를 마쳤다. 하츠는 공중에 있는 칼을 움직여 카사노 주변의 공기를 마구 휘저었다.
 
하츠 : 너와의 전투에서 패한 후, 다시 만나기까지 너의 그 신수포를 막아낼 궁리를 하고 있었다. 너의 왼팔은 주변의 신수를 모아 공격하는 것. 
그렇다면 주변의 신수를 흐트러뜨리면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먹이사슬이 뒤 바뀔 때가 온 것 같군.
 
이 말과 동시에 하츠의 손에 있는 칼은 카사노의 방패를 긁어내고 있다.
 
카사노 : 뭐... 뭐야! 전에는 그렇게 때려도 꿈쩍도 안하던 방패가!! 뭐가 달라진거지?
 
하츠 : 달라진 건 없다. 너와의 패배를 계기로 공중의 칼을 움직이는 것의 연습량을 두 배로 늘렸을 뿐이다. 고맙군, 카사노. 
 
카사노 : 그렇군. 너의 근성은 그 쪽으로 간 것이로군. 그런 칼솜씨를 익히기까지 수만번의 연습이 필요했을 터.
 
카사노는 이제까지 좋은 구경을 했다는 말투로 말하면서 왼팔을 하츠에게 직접 들이댔다.
 
카사노 : 그러나 이미 늦었다. 신수는 벌써부터 내 왼팔에 모여있으니..
 
하츠는 카사노로부터 뿜어져나오는 신수를 공중에 표류하는 검으로 막아내기 위해 칼을 들이댔으나 코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수를 모두 막아내기에는 무리였다.
 
하츠 : 크으으악!!! 이...런...
 
하츠는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졌다. 베스파는 그 사이를 어떻게 하지 못하고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베스파 : 젠장.. 저녀석은 너무 강해. 이대로라면 우리 모두 위험해져.
 
카사노 : 예전의 패배에서 깨달았을 텐데.. 네 검으론 나에게 상처 하나 낼 수 없다는 것을. 검사인 네가 검보다 강한 무기인 나를 이길 수는 없다. 나는 너의 천적인 셈이지.
 더 이상 너에게 방법이 없는건가? 그렇다면 너도 여기까지인것 같군. 잘 가라.
 
베스파 : 아니, 방법은 있어.
 
이수 : 야, 베스파!!!!!! 뭐하는거야!!!!
 
베스파 : 너를 이대로 당하게 둘 순 없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 팀의 선봉이잖아. 그렇다면... 내가 여기서 죽으면 니가 죽지 않을 수 있잖아??
 
하츠 : 뭐... 하는 거냐...
 
베스파 : 너는 허세가... 너무 많아...
 
베스파는 카사노의 왼팔에 달라붙어서 하츠가 받을 피해를 자기가 직접 몸으로 받아냈다. 덕분에 하츠는 무사하지만 베스파는 내장이 터져서 숨을 거두었다. 하츠는 그대로 탈락자 장소로 전송되고 만다.
 
-----------------
 
나랑 쿤이 아이템 소환소로 달려가고 있을 타이밍에 갑작스레 두 통의 메시지가 왔다.
 
System : 이수 팀의 선봉이 쓰러졌습니다. 이로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FUG팀입니다.
System : 결승전 매치가 성사되었으므로 경기장 전부 열리게 됩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쿤 : 이수 팀이 당했어?? 베스파가 쓰러졌다고?? 
 
왕난 : 젠장... 그 녀석은 오른팔 뿐만 아니라 왼팔도 가지고 있는데... 어쩌지?
 
쿤 : 그래도 밤을 소환만 할 수 있다면 괜찮을 거야. 이 작전에 하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쿤과 왕난이 아이템 소환소에 도착했을 때는 게임이 시작하고 8분 30초가 지나서였다. 그곳에 기다리고 있던 카사노와 만나게 되었다.
 
카사노 : 여~ 너는 쿤 아게로 아그니스잖아. 그 빌어먹을 비올레의 절친.
 
쿤 : 그딴 칭호를 붙이는 것을 보니 네 놈이 밤에게 뭔 짓거리를 했는지 짐작이 가는군.
 
카사노 : 그렇다. 내가 비올레를 납치해서 비밀 연구실에 가두었다.
 
왕난 : 역시 가시에 비올레를 녹이려는 짓은 네 놈이 꾸민 짓이로군. 비올레를 여기에 소환하면 너희도 이제 끝이다.
 
카사노 : 비올레를 소환? 이제는 소용없어. 네 놈들이 비올레를 소환하게 두지 않겠다. 그리고 어차피 네 친구는 이제 영원한 잠에 들게 될 테니까.
 
쿤 : 밤이 영원한 잠에 들게된다니... 그딴 표현은 역시 무척이나 역겹군 그래. 
 
왕난 : 이 녀석들이. 하다하다 못해 이제는 비올레를 이런 식으로 이용해 먹으려 하다니... 잘도 이런 비겁한 짓거리를...
 
카사노 : 비겁한 짓이라고? 난 그저 녀석에게 내가 느낀 것과 같은 고통을 전해주고 싶을 뿐이야. 비올레가 우리와 같은 실험체들의 희생을 발판삼아 꿀을 쪽쪽 빨아먹으려 하는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잠이 오지가 않거든.
FUG가 어떻게 이 '가시'를 손에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들은 이 '가시'가 자하드를 죽일 무기가 되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 가시를 사용할 수는 없었지. 왜냐면 이 가시는 이미 죽어있거든. 시동무기지만 빈 껍데기만 남아있는 이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FUG는 공방의 과학자들과 손을 잡았지.
그리고 그 때부터 공방은 거주 구역의 사생아들을 무분별하게 잡아들여서 인간을 '시동 무기'로 만드는 연구를 시작했어.
수많은 실험체가 희생되었고 그 중에서 살아남은 자는 나와 일마르 뿐이다. 게다가 고통스러운 약물치료까지 받아야했지. 이딴 거지같은 것을 붙이기 위해서!! 
그런데 비올레 그 녀석은 우리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이런 물리적인 고통없이 살아있는 시동무기가 된다고하니 내가 화가 안 날수가 있겠어!!
그래서 결정했어. 비올레한테 너희들이 죽어가며 지르는 비명소리를 듣게 해주겠다고!!
 
적절히 카사노가 시간을 끄는 사이였다. 포켓이 게임 시작으로부터 9분을 가리키자 시아시아가 아이템 소환소에 도착했다.
 
카사노 : 마침 적절한 때에 와주었군. 이 녀석들을 처리하는 데에 도와줘야 겠어.
 
시아시아 : 그래. 어? 저 놈은 쿤 아게로 아그니스!! 비올레의 동료를 죽인 녀석들의...
 
쿤 : 야, 토끼머리. 그 때 너 밤한테 날 죽이라고 명령질한 년이지? 니 옆에 있는 그 등대로 비올레가 하려는 말을 가로채서 니 맘대로 바꿔버리는 기술을 쓴다지??
그렇다면 저 양팔에 고무장갑 낀 녀석과 함께 죽여버리겠어. 그것 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해.
 
시아시아 : 그 때 폭탄을 터트렸는데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같이 죽이기에 딱 좋겠는데??
 
쿤 : 근데 그런게 너희 뜻대로 될까? 게임은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거든. 덤벼 이 추잡한 영혼들아.
 
 
-----------------
구스트앙은 공방전의 상황을 지켜보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 : 엔류의 '가시'라.. FUG가 꽤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 냈군. 이번 공방전의 목적은 그것이었나.
 
구스트앙 : 다 알고 계셨으면서 뭘 또 시치미를 떼시는 겁니까.
 
?? : 그래서 자네 부탁대로 이번 공방전은 일절 개입하지 않고 맡겨두었네만. 이제부터 뭘 할 셈이지.
 
구스트앙 : 그저 지켜볼 겁니다. 저 노란 머리를 한 소년이 이 역경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지. 그리고 '가시'가 저 비선별인원을 택할지 말이죠.
 
--------------------
 
비올레 : 저 '가시'가 나를 시동무기로 만들기 위해서... 라고?? 윽... 젠장... 몸은 쇠사슬에 묶여있고, 왠진 모르겠지만 신수도 사용할 수 없어. 이 쇠사슬에 뭔가 신수를 흡수하는 장치같은게 설치 돼있는 모양이야.
어...어쩌지... 아까 카사노씨에게 맞은 것 때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저런 것에 묶여 있어야만 한다니... 난 도대체 무엇을 위해 강해진거지?
그리고 애초에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거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내가 정말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걸까? 차라리 호량 씨를 찾으러 갔을 때, 쿤 씨가 그 곳에 있었을 때, 그냥 쿤 씨에게 다가갔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았을텐데..
역시 나의 잘못이야. 그때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서 그래. 결국 카사노 씨는 쿤 씨와 나머지 동료들 모두 죽이려 할거야. 
 
그리고는 비올레는 그동안 했던 행동에 대해 후회를 남기기 시작했다. 몸에 있던 기운은 없고 무력감만 가득하다. 무력감은 눈물이 되어 뚝뚝 떨어진다.
 
비올레 : 아를렌의 손에서 쿤 씨를 만났을 때, 시아시아의 말에 너무 겁먹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거기서 쿤 씨를 보자마자 쿤 씨에게 가서 내가 밤이라고 바로 밝히고 시아시아를 바로 제압했더라면... 내가 너무 바보같았어.
그래. 내가 순진하고 바보여서 이렇게 된거야. 애초에 동료들을 살리려고 FUG에 들어갔는데 결국 살리지도 못하잖아!! 결국 내가 잘못한거잖아.
난 무엇을 위해 살아온 거지??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거지?? 어째서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탑을 올라가는 것은 나에게 허용되지 않은 거냐고!!
비선별인원이라서??? 그게 뭐가!! 왜 비선별인원은 다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거야?? 이 가시가 뭐길래?
 
갑자기 위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울려퍼진다. 경비로봇들이 분주히 어떤 이를 쫓고 있는 소리다. 비올레는 그 소리를 들으며 피식 웃었다.
 
비올레 : 뭐야... 또 실험체가 도망치려는 건가?? 저 녀석 잡히지나 않았으면 좋겠네...
 
그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이 곳으로 오고 있다. 그리고 비올레가 있는 연구실의 문이 열리고는 빨간 머리의 여자가 급히 들어와서는 문을 걸어잠군다.
 
비올레 : 어... 당신은??? 유토 씨??
 
유토 : 헉...헉... 다행이야... 여기까지 어떻게든 왔어...
 
유토는 심하게 다친 모습으로 비올레가 있는 가장 밑바닥까지 힘겹게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남은 힘을 쥐어짜서 비올레를 구속하고 있던 쇠사슬을 봉으로 내려처서 부수고 있다. 
 
유토 : 하아... 역시 이 쇠사슬... 니가 신수로 회복하려는 것을 막고 있었어.
 
유토는 비올레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치유시켜주고 있다. 정작 치유가 필요한건 유토, 자신임에도 말이다.
 
유토 : 고작 이런 쇠사슬 정도도 끊어내지 못하다니... 내가 기대한 
 
비올레 : 괜찮아요??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유토 : 오다가 패트롤과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혔고... 경비병들을 따돌리면서 이곳까지 오느라...
 
유토는 몸 곳곳에 총상을 입은 채로 피를 뚝뚝 흘리고 있다. 팔로 몸을 움켜쥐지만 그녀의 몸에서 피는 덜 잠긴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듯이 흘러나왔고, 그 구멍으로 뒷편까지 보일 지경이었다.
그 모습은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상태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비올레는 심히 놀라워했다.
 
비올레 : 대체 여기에 무슨 일로 오신거에요?? 이렇게 까지 여기에 와야 하는 이유가... 
 
유토 : 그 '가시'를... 너에게 줘야하기 때문이야... 운명은 그렇게 되어있어...
 
비올레 : 엔류의 '가시'요??
 
유토 : 그 가시에 대해서는 너도 알고 있겠지. 이것을 지금 너에게 귀속시키는 거야. 지금부터 정신을 집중해서 그 가시를 너의 것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비올레 : 가시를 내 것으로... 만든다?? 어???
 
그러더니 가시가 번쩍하고 빛난다. 가시의 영혼은 비올레의 머리속을 파고들어가서 비올레에게 뭍는다.
 
가시 : 네가... 아를렌의 아들... 쥬 비올레 그레이스인가??
 
비올레 : 네... 맞습니다.
 
가시 : 잘 찾아왔군. 이제 나는 너의 것이다. 이제 나와 함께 자하드를 무찌르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올레는 생각했다. 여기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동료를 구할 수 없다. 받아들인다면 다시 한번 구할 수 있다.
 
비올레 : 네. 알겠습니다.
 
가시의 영혼은 비올레의 가슴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가시'는 비올레와 일체가 되었다.
 
 
 
-----------------
 
카사노 : 시아시아!!! 거기로 가고 있다! 막아!!
 
시아시아 : 알겠어!! 가게 두지 않겠다!
 
나는 어떻게든 비올레를 소환해 보려고 쿤과 카사노가 싸우는 틈을 타서 소환탑에 접근해 보려 하고는 있지만, 시아시아 때문에 도저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약하다고는 하나 등대를 가지고 가만히 있는 등대지기한테 대놓고 접근하는 짓은 바보같은 짓이다. 등대지기가 가만히 있을 때에는 등대의 방해효과를 가용하기가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내가 힘은 좋다지만 등대를 부술 수는 없다. 애초에 등대를 부수는 짓을 할 수 있는 놈들은 E급 내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놈들 뿐이다.
 
결국 나는 돌아설 수밖에 없다. 차라리 저기서 싸우고 있는 쿤을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사노도 마찬가지로 등대지기인 쿤에게 대놓고 접근할 수는 없다.
쿤은 칼을 빼들고 등대를 끼고 카사노와 대치 중이다. 카사노는 쿤이 몸을 살짝 움직이려 하면 그것에 맞춰 움직이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 그저 쿤의 움직임은 목숨을 부지할 시간벌기밖에 되지 않았다. 카사노가 신수포를 장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쿤 : 젠장... 이대론 위험해. 
 
나는 쿤에게 신수포가 꽂히는 것을 막기 위해 카사노의 등 뒤로 달려서 발차기를 날렸다. 카사노는 몸을 휘청거렸고 덕분에 신수포는 간신히 쿤에게서 벗어났다.
분명 스쳤을 뿐인데 쿤에게는 꽤 아픈 공격이 된 모양이다. 나는 더 이상 공격이 먹히지 않는 카사노를 붙드느니 쿤에게 달려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왕난 : 쿤, 괜찮아??
 
쿤 : 큭... 젠장, 이 녀석은 정말 답이 안 보여. 이제 그 방법 말고는 없어.
 
왕난 : 그게... 뭐지?? 저런 녀석을 물리칠 방법이 있는 거야?
 
쿤 : 어. 단 하나 남은 계략이 있어.
 
왕난 : 그, 그건 대체..
 
쿤 : 저 녀석의 양팔을 잘 봐. 저 녀석은 각 팔에 영혼 하나씩을 두르고 있잖아??
 
왕난 : 영혼 하나씩... 설, 설마!!
 
쿤 : 이 백천경을 이용하는거지. 이걸로 가두면 저 녀석의 악마는 힘을 쓰지 못할거야. 
 
왕난 : 그런데 저런 괴물을 상대로 할 수 있을까?
 
쿤 : 분명 저 녀석은 지금 말도 안될 정도로 단단해. 하지만 이 거울은 방어력과는 상관없이 영혼을 가두는 모양이야. 
다만 저 본체를 가둔다면 방패효과 때문에 남은 육체를 죽일 수가 없어. 반드시 거울에 가두는 영혼은 저 악마여야 해.
그래서 내가 주의를 끌테니까 니가 거울로 오른팔에 있는 저 악마를 포획하는 거야. 이 작전이 시아시아의 눈에 들어와서도 안돼.
 
쿤은 그런 말을 나에게 하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왕난 : 그런 조건이 하드한 것들을 나에게 주문하면 곤란하다고... 젠장...
 
카사노 : 그 거울을 빤히 쳐다보는 걸 보면, 역시 그 거울에 무언가가 있는 것이로군.
 
역시 알아채버렸어!! 이를 어쩌지??
 
쿤 : 어서 공격해!!
 
카사노 : 그렇다면 그 거울을 박살내면 되는 거로군!!
 
왕난 : 으악!!! 거...거울이!!!
 
나는 카사노의 공격으로 인해 거울을 놓쳐버렸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카사노 : 뭘 실실 쪼개고 있는 거지?? 네 놈의 비장의 수단인 거울은 이제...
 
왕난 : 흐흐흐... 그래. 나는 비장의 수단인 거울을 손에서 놓치고 말았지... 하지만 걸렸어, 카사노.
 
쿤은 백천경에 낚싯줄을 걸어놓았었고 내가 거울을 놓치는 것을 사인으로 실을 쭉 잡아당겨서 거울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순간 카사노의 뒤로 다가가서 카사노의 오른어깨에 백천경을 댔다.
 
쿤 : 내 작전은 말이야... 네 놈의 악마를 벗겨내는 것이다. 왼팔은 완전히 동화되어있어 백천경을 이용하려면 정확하게 잡아채야해서 까다롭지만 오른팔은 아직 덜 동화되어있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카사노 : 뭣이!! 오..오른팔에 악마가!!!
 
쿤 : 이렇게 자연스럽게 거울에 들어와 버린다 이말이다.
 
카사노 : 말도 안돼!! 그런 거울이 세상에 어디있어!!
 
쿤 : 이번 공방전의 초특급 상품 중 하나지. 나는 쿤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쿤 에드안의 서자나 다름없어서 본가로부터 지원은 받지 못하는 처지라 이렿게 강력한 무기는 나도 처음 써보는거지만.
 
왕난 : 그리고 남아있는 왼팔은 아직 공격모드이지??
 
카사노 : 그... 그걸 어떻게...
 
나는 호량과 매번 대련하면서 오른팔의 악마에 대한 대처법을 몸으로 알고 있었다. 평소에 방어적으로 나가다가 공격모드로 나가자마자 빠른 스피드를 적극 이용해 일격을 노린다.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여러번의 대련으로 오른팔의 악마에 대해 단련되지 않으면 누구라도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카사노에 대한 공격은 내가 맡기로 한 것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서 카사노의 심장을 단검으로 꿰뚫었다.
 
왕난 : 너의 왼팔의 작은 날개... 날개가 웅크리고 있으면 수비, 지금처럼 날개가 몸을 쭉 피고 있으면 공격모드지.
 
카사노는 거울로 오른팔에 있던 악마를 빼앗아간 쿤을 공격하려고 몸의 밸런스가 심히 무너져있었고,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무 생각도 없었고, 그저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긴 상태로 카사노를 베었다.
 
왕난 : 그래서 네 놈이... 호량을 죽인거로군... 내 소중한 친구를!! 그것도 모자라 비올레를 함정에 빠뜨려서 우리를 인질로 삼아 강제로 너희 팀에 넣다니!!
 
카사노 : 으그윽!!!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내가... 내가... 이런 놈한테 맞아 죽다니... 크아아아아아아아!!!!
 
카사노는 그렇게 내 몸을 향하여 쓰러졌다.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할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카사노는 절규 속에 죽었다.
 
쿤 : 역시 비명을 지르며 죽는건... 네 놈이였군...
 
그 옆에 있던 시아시아는 카사노가 죽는 사이에 나와 쿤의 눈을 피해 몰래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내 예민한 감각에 들켜버렸다.
 
왕난 : 저기, 도망친다!!!
 
쿤 : 저 녀석 빨리 잡아와!!
 
시아시아는 몰래 아이템소환소를 빠져 나가서 리플레조에게 가려고 했으나 이미 결승전이 성립되서 FUG팀이 8강전을 치뤘던 진형으로 갈 수 있게되었고, 탕수육팀의 스피더인 나는 얼마 도망가지 못한 시아시아를 그대로 쫓아가서 머리채를 잡고 끌고왔다.
아이템소환소로 끌고 온 나는 시아시아를 바닥에 힘껏 내던졌다. 쿤은 그렇게 내던져진 시아시아의 머리를 밟으며 말했다.
 
쿤 : 잡았다. 이 토끼 같은 년.
 
시아시아 : 윽, 젠장..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왕난 : 어딜 가려고. 너는 아까 분명 니 입으로 폭탄을 터트렸다고 했잖아. 쿤을 대놓고 죽이려 했다는거 맞지??
 
쿤 :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널 분명히 죽인다고 했었지?? 그렇게 나를 죽이려고 28층에서 암살자까지 고용하고 말이야. 
너같은 어설픈 악당을 위해 충고해주자면 다른사람을 암살하려 할때는, 자기자신도 그 사람에게 맞아 숨질 수 있다 이거야. 
설령 너같은 폭탄마 역할을 맡은 배우같은 년라도 말이야. 그래서 아는거 다 털어놓으면 내용봐서 살려줄수도 있는데 말이지.
 
시아시아는 몸을 와들와들 떨면서 대답했다.
 
시아시아 : 리...리플레조의 능력은...
 
쿤 : 그런건 이미 알고 있어. 그림자에 맞으면 숨지는거. 다른건 없어?
 
시아시아 : 제발 살려주세요. 나는 그저 FUG에게 돈을 받고 연극을 한것 뿐이야!! 선금 받은 거 전부 다 줄테니까!! 10가문에게 딱히 원한도 없어. 돈은 집에 있는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줄 테니까..
 
쿤 : 어~~~ 그렇게는 안돼. 전에 니가 한 짓 때문에 내 맘속에 아주 큰 원한이 생겨버렸거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니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돈은 지금 당장의 15만 포인트거든.
 
쿤의 눈에는 자비를 찾아볼 수 없는 눈이었다.
 
시아시아 : 아.. 제발 살려줘어!!!!!! 끄아아아아!! 크어어어어아아컥!! 꺼어어어어!! 어엌!! 으큭!
 
시아시아는 비명을 지르는 것을 그만두었다. 아니, 더 이상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왕난 : 이제... 소환한다.. 비올레를...
 
나는 포켓에 있는 카탈로그를 눌러본다. 그런데 업데이트 중이라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문구가 뜨는 것이다.
 
쿤 : 상점에 뭔가가 업데이트가 된다고?? 무슨 일이??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아이템 품목에 아까까지 '가시'로 되어있던 것이 '쥬 비올레 그레이스'로 바뀌었던 것이다.
 
왕난 : 유토가 우리에게 '가시'를 소환하라는 게... 이런거였다니... 정말로.. 비올레야!!
 
지금 시각은 11시 14분. 우리들의 남은 포인트는 125만 포인트. 여기서 비올레를 꺼내오기에 충분한 포인트이다. 그렇다. 우린 해낸것이다. 순간 머릿속에 사이다를 한 병째 들이부은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졌다.
 
왕난 : 하아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됐어. 이제 해냈어. 유토가 말한 11시 20분안에 소환주문을 넣으라는 것도 지켰어. 이제 된거야!!
 
쿤 : 후.. 이제... 아무 문제없어. 그럼 이제 소환하도록 하지.
 
왕난 : 그래. 나는... '가시'를 소환한다!!
 
그래. 이제 10분만 기다리면 비올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제발 무사해야 해. 비올레!! 
 
쿤 : 밤.. 드디어 만나게 되는 구나!!
 
System : '가시'를 소환합니다. 24분에 이곳으로 소환됩니다.
 
-----------------
유토 : 됐어. 이걸로 너는 진정한 슬레이어가 될 수 있어.
 
비올레 : 슬레이어... 이제 우리는 어디로...
 
유토 : 11시 30분에 이 곳에 용해액이 떨어질거야. 사실은 더 일찍 떨어질 예정이었지만 공방의 지배자가 11시 30분으로 미루라고 연락을 했어.
 
유토가 입을 열 때마다 말의 음량이 약해지고 있다.
 
비올레 : 그럼 어떡해요?? 기껏 쇠사슬에서 벗어났는데 이렇게 죽게 된다면...
 
유토 : 너희 예전 팀에게 말했어. '가시'를 소환하라고 말이야. 이제 '가시'는 너와 일체가 되었어.
그리고 비올레, 말해두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소극적이여선 안돼. 주인공이란 어떤 위기가 와도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하거든.
 
비올레 : 알겠습니다. 이제 어떤 협박에도 절대로 그들을 놓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자하드를 제가 쓰러뜨린다는 당신의 말도 믿겠어요.
 
비올레의 그러한 대답에 유토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미소를 방긋 지으며 말했다.
 
유토 : 이제... 조금은 내 신이 되기에 어울릴만한 남자가 된 것 같네.
 
비올레 : ....
 
그 순간 비올레의 주변에는 파란색 아우라가 펼쳐진다.
 
유토 : 녀석들이 '가시'를 소환하는 데에 성공했어. 내 포켓에는 탕수육팀이 소환했다고 떳어.
 
비올레는 순간 눈물을 글썽거린다. 그들이 자신을 계속 찾고 있었다는 사실에 훌쩍거린다.
 
유토 : 동료들에게 돌아갈 생각이지? 네 동료들이 지금 쯤 소환소에 도착해 있을거야.
 
비올레 : !!!...흐으으... 흐어어... 엉엉엉엉...
 
유토 : 그래. 니가 우리들에게 잡힌 이유도 그들 때문...
 
 
-다음 화에 계속-
 
지금까지의 토너먼트 결과 정리
 
게임 시작 (11시)
 
탕수육팀의 왕난이 쿤을 소환(1분 10초)(25만), 딜레이 5분
 
이수팀의 베스파가 하츠를 소환(1분 20초)(20만), 딜레이 5분
 
FUG팀의 리플레조가 시아시아를 소환(2분)(15만), 딜레이 5분
 
B팀의 선봉이 A팀의 선봉을 잡음(2분)(10만+50만 획득)
--------------
이수팀의 베스파와 이수팀의 상대팀은 함께 포인트 구슬 찾아다님(탕수육팀에게 전송, 탕수육팀 5만 획득)
 
왕난이 정글에서 홀로 상대 선봉과 마주침(4분) 싸워서 이김 (5분 30초)(15만+50만), 쿤 소환됨(6분 10초), 중앙 소환소로 달림
 
이수 팀의 상대 팀은 약속대로 항복(3분), 하츠 소환됨(6분 20초), 중앙 소환소로 달림
 
B팀의 항복선언(3분), 3분 30초에 카사노 소환(50만 포인트), 원래대로였다면 13분 30초에 소환됐을 것이지만 B팀의 포기로 6분에 소환됨.
 
베스파와 하츠가 7분 30초 즈음에 도착, 카사노와의 대결 중 베스파 사망으로 인해 이수팀 탈락.
 
왕난과 쿤은 8분 30초 즈음에 도착, 시아시아 9분에 도착
 
왕난과 쿤, 카사노와 시아시아의 싸움으로 인해 카사노와 시아시아가 사망(13분)
 
유토가 비올레를 구출(12분), '가시'가 비올레에게 합체됨(13분), 비올레가 소환됨(14분)
 
 
탕수육팀- 25만 포인트 남음
 
FUG팀- 75만 포인트 남음
개추
|
추천
2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sydi23 2017-06-24 11:32:39
ㅊㅊ
무한라크교 2017-06-29 23:54:43
크 개잼... 가시 비올레한테 들어가는 장면이 더 극적으로 묘사되서 좋아요
kja971012 2017-07-02 16:18:18
@무한라크교
본편에서 가시에 대한 설정에 대한 묘사를 잘 활용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한번 바꿔봤습니다.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공지] 미리보기 불법 게재 발견시 대응관련  [18]
비센테 | 2017-06-06 [ 26798 / 8 ]
[공지] 신의탑 퍼진 정보모음(5차 수정)  [7]
사푸 | 2016-06-12 [ 82516 / 0 ]
[공지] 신탑 메인 좌표 (2016년 1월 기준)  [22]
슬픈디짐 | 2016-01-04 [ 33989 / 1 ]
정보공지 2개 더보기 ▼ [내공지설정: 로그인후설정가능]
[일반] 신게에 글을 똥처럼 싸던 급식 시절이 벌써 10년전이구만 [1]
Guidetti | 2024-04-18 [ 49 / 0-0 ]
[일반] 지금이라도 전쟁 멈추고....
보흐 | 2024-04-17 [ 103 / 0-0 ]
[일반] 스포 간만에 쿠키구웠는데 [6]
베라 | 2024-04-15 [ 466 / 0-0 ]
[스포] 스포 요약
Plaza | 2024-04-14 [ 362 / 0-0 ]
[일반] 개씨발 혼종ㄱ 괴생명체 괴물 지네엄마도 버린 병신같은 좆밤 스펙을 알아보자.
결혼할카카시 | 2024-04-11 [ 209 / 0-0 ]
[일반] 나머지 가주들도 좀 보여줘
트로이메라이 | 2024-04-11 [ 120 / 0-0 ]
[일반] 과거면 몇천년전? [1]
원나블테코 | 2024-04-10 [ 226 / 0-0 ]
[일반] 하도 욕쳐먹어서 급하기 설정딸 칠려고 아므즈 나온게 눈에 보이네
결혼할카카시 | 2024-04-10 [ 209 / 0-0 ]
[일반] 이번 과거편이 좋다고 하니 과거편 끝나면 다시 볼까.....~
보흐 | 2024-04-09 [ 120 / 0-0 ]
[일반] 스포 확실히 치트키는 재밌긴해 [6]
베라 | 2024-04-08 [ 660 / 0-0 ]
[스포] 스포 이번 유로분 보자마자 생각난 장면 [2]
Plaza | 2024-04-07 [ 619 / 0-0 ]
[스포] 스포 트로이메라이 과거 3 요약
Plaza | 2024-04-07 [ 545 / 0-0 ]
[일반] 가주 싸움 [1]
원나블테코 | 2024-04-07 [ 287 / 0-0 ]
[일반] 쥬 비올레 그레이스 [4]
원나블테코 | 2024-04-03 [ 485 / 0-0 ]
[일반] 10가주 승탑기라도 바랬더니 [2]
트로이메라이 | 2024-04-03 [ 440 / 0-0 ]
    
1
2
3
4
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