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탕수육팀의 목적은 악마 빼앗기고 잠든 호량을 구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카사노를 찾아내야 하죠. 근데 화련이 카사노를 찾으려면 지옥열차에 탑승하라고 말합니다.
네. 얘네 목적은 이거였어요.
근데 카사노와 라헬이 같은 팀이 되어버렸고, 밤이 무슨 경로로 라헬이 수작부리는걸 알아낸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라헬이 열차에 있다는걸 알아버렸죠. 당연히 밤에게 중요한건 카사노가 아닌 라헬이고 덕분에 지옥열차 시작 이후로 호량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이번 화 나오기 전 까진). 그런데 이 상태로 스토리가 무지막지하게 늘어져 버리니, 결국 사람들이 탕수육 팀이 열차에 타려는 목적이 뭐였는지 죄다 까먹어 버렸죠. 일부 라이트 독자들은 탕수육 팀에 누가 있었는지도 까먹었죠(ㅍㄹㅅㄹㄱ라던가..). 근데 라헬 관련된 심리묘사도 별로니 이뭐;
지금 "당장"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떡밥은
1.라헬
-라헬을 만나려는 밤
-라헬을 죽이려는 쿤과 스페어팀
2.호량과 카사노
3.로엔과 퍼그 슬레이어 관련 떡밥
이렇게 세 개인데, 여기에 에밀리니, 숨겨진 층이니, 자하드의 공주니, 자하드의 왕자니 내재되어있는 커다란 떡밥도 한두개가 아니죠. 저렇게 떡밥이 많으니 전개속도가 느린건 당연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손목문제로 인해 작화, 연출이 죄다 별로고 분량도 줄어든 데다가 그나마 별 쓸 데 없어 보이는 장면들로 분량을 너무 잡아먹으니 독자 입장에선 좋은 소리가 나올 수가 없죠. 거기에 설정공개 문제도 완전히 불거졌고...
이젠 작화나 분량이야 어느 정도 포기하고 보고 있기는 하지만 과연 저 떡밥들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글쎄요, 정말 힘들어 보이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