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로분 미리보기는 강룡의 과거가 살짝 나오면서
왜 어린 강룡이 파천신공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아래의 해석은 전부 교룡갑이 보여주는 것들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시작합니다.
교룡갑이 정보전달 까지 환사에 의해 조종 당하고 있는 것은 분명 불가능 하진 않지만, 혈비의 케이스로 보았을 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회상에서 파천신군은 상처입은 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어린 강룡에게 묻습니다.
(이는 자신이 패도에서 내려오게 된,)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강호의 법칙, 약자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패왕의 권한에 대한 물음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제운강전에서의 강룡이 제운강과 무명에게 말한 "내가 죽이면 안될 이유를 말해봐....없겠지. 무림은 강한 놈은 무슨 짓을 하든 용납되는 곳이니까"라는 말과 일맥상통 합니다.
사실, 강룡에게 쥐는 단순하게 자신보다 미약한 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룡은 쥐를 살리고자 합니다.
이에 파천신군은 강룡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강자가 미약한 자를 살리는 것이 옳은지 죽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러나 강룡은 '쥐가 살고 싶어하는 것 같기 때문에 살려준다'는 대답을 합니다.
이에 대해 파천신군은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강룡의 의견은 강자(패왕)가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약한 자들의 의지에 맡기는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히 미약한자에 대한 불살의 약속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뒤, 파천신군은 강룡에게 파천신공이라는 절대적인 힘을 전수할 뿐 아니라,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가혹한 질문을 하나 더 던집니다.
두 번째 질문은, 강호의 도리,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제 쥐는 강룡에게 두 번째 의미를 갖습니다. 강룡이 파천신공을 다 전수 받게 되면, 쥐는 이제 단순히 상처입고 버려진 자가 아니라, 복수의 대상이기 까지한 파천신군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첫 질문으로 이어져, 복수의 순간에서도 미약한 자의 의지에 맡기는 것이 맞는지를 묻는 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어린 강룡은 스승을 용서합니다. (이러한 심성은 귀영에 대한 용서로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파천신군은 자신조차 용서한 어린 강룡을 통해, 자신을 대신해서 끝까지 자신이 용서하지 못했던 사천왕과 만나 용서를 할 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아닐까요.
이점에서, 막사평과 제운강을 죽여버린 현재의 강룡과 어린 강룡의 모습에 엄청난 괴리가 있습니다. 이를 강룡이 어떻게 극복하고 내적성장을 이룰 지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고수가 다시 흥미진진해진 순간에 안타까운 휴재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류기운 작가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