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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23화
박용제 | L:33/A:602 | LV119 | Ex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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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2018-12-17 18:13:21 | 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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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2&m_id=&divpage=10&best=&sn=off&ss=on&sc=on&keyword=아바타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336

 

"무슨...?"

 

박무봉의 머리가 눈으로 본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멀쩡했던 P가 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이다. 그리고 소거법으로 보면 그 범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하나 뿐이었다.

 

"크하핫!!! 박일표 녀석... 결국 뭘 해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구만."

 

강 박사는 P의 머리를 짖밟고 선 채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박무봉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군가가 강 박사로 위장해있던 건가? 하지만 진짜 강 박사가 아니었다면 결코 아가르타Agartha 안까지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합법적으로 끌어내리니 어쩌니... 물론 내 도움이 있는 한 아주 뜬구름 잡는 얘기는 아니었지만, 너무 물러터졌어. 결국 내 방식대로 할 수밖에."

 

강 박사는 계속해서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중얼거렸고 박무봉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강 박사...? 지금 뭐 하는..."

 

"닥쳐라 무봉아. '강 박사'라니...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강 박사의 얼굴과 몸이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왜소하던 몸집은 점차 건장해졌고 얼굴 역시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박무봉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무봉아, 나다. 강 검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약 19년 전

 

에메랄드 빛의 파도가 규칙적으로 부딪치는 백사장, 한 남자가 야자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 그를 잠에서 깨웠다.

 

"박 검사. 박 검사. 박유신 검사."

 

"... 헉? 강 검사님."

 

"기왕 여기까지 온거 경치를 좀 더 즐겨야 되지 않겠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야~.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얼마 전까지 업무로 바빴던 박 검사를 위해 경비행기까지 빌려서 온 무인도이다.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을 정도로 외딴 곳에 있었으나 의외로 크기는 꽤 컸고, 이색적인 풍경은 웬만한 명소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확실히 대단한 경치네요."

 

저 멀리 수평선을 쳐다보는 박 검사의 눈에 바닷가 한쪽에서 비키니를 입은채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는 여자들이 들어왔다. 그녀들은 이 섬 근처에 사는 강 검사의 사촌동생들이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그리고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박유신 검사를 소개시켜주기 위해 강 검사가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런데 강 검사님 방금까지 아버님이랑 뭐 만들고 계시지 않았나요?"

 

"아~ 그거 오늘 저녁에 바베큐 파티 하려고 조금 준비 하던거야. 우리 박 검사 간만에 포식해야지?"

 

이 섬에는 그들만 와 있는게 아니다. 강 검사의 가족과 박 검사의 가족, 그 외의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총 15명이었다. 15명을 먹일 요리를 준비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강 검사의 아버지가 한때 꽤 유명한 요리사였기 때문인지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지금 전화 한통을 해야 하는데, 저 안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니라서 잠깐 나온거야."

 

아주 잠시, 강 검사의 얼굴에 심상치 않은 표정이 스쳐 지나간 것을 눈치챈 박 검사는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무슨... 건이길래요?"

 

"박무진 의원이라고 들어봤지?"

 

"박, 박무진이요?"

 

그 무섭다는 무소속 정의당 박무진 의원. 이쪽 바닥에서 일하는 이상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박 검사 역시 그 이름을 듣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강 검사는 코웃음을 치며 잘 봐둬, 라고 장담하며 전화를 걸었다.

 

"여어~ 박 의원님~ 요즘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용건은?"

 

수화기 너머로 아무런 억양 없는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금 위험한 법안을 진행 중이라면서요? 이러시면 저희 검찰 쪽에선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얼마를 원하나?"

 

또 이 질문이다.

 

강 검사가 법조계에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우연히 박무진 의원과 관련해서 큰 건을 하나 잡은 적이 있었다. 강 검사는 넘치는 정의감에 그 일을 끝까지 파고들려 했으나 신입 검사 혼자서 온갖 빽을 업고 있는 박무진 의원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얼마를 원하나?'

 

도리어 함정에 빠져버린 강 검사가 모든것을 잃어버리기 직전, 박무진 의원이 그에게 직접 찾아와 비웃음이 묻은 표정과 함께 던진 질문이다. 그 날이 강 검사가 처음으로 더러운 현실에 굴복한 순간이었다. 

 

박무봉은 강 검사를 돈에 눈이 먼 한낱 떨거지로 생각했는지 그날 이후로도 귀찮은 일이 생길때마다 돈으로 강 검사의 입을 막으려 했다. 강 검사는 겉으로는 뇌물에 만족한 척 했으나 그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쳐박아 뒀으며 계속해서 은밀하게 박무봉의 뒤를 캐고 다녔다. 그런다 며칠 전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전 세계의 고등학생들을 한데 모아 서로 싸움붙여 가장 강한 자를 뽑는것, 일종의 무술대회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거기까진 큰 문제가 없었으나 조금 전 바비큐 파티 준비 중에도 짬을 내어 좀더 자세한 사항들을 훑어본 강 검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역대회에서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국대회부터는 '차력' 사용이 가능.

 

차력에 대해선 뒷세계를 파헤치다 우연히 얻은 정보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초능력이나 마법과 다를바 없는 초자연적인 힘이었다. 

 

미친 짓이다. 그런 미친 대회를 열었다가는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심지어 참가인원은 고등학생, 즉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강 검사는 원래 박무봉을 엿먹이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이젠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반드시 이 미친 작자를 막아야 했다.

 

"죄송하지만 이번 건은 선을 넘으셨네요. 조만간 검찰청에서 봐야겠습니다. 보내주신 용돈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강 검사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대답을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박 검사는 감탄한듯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캬~ 역시 강 검사님~ 그 무섭다는 박 의원을 갖고 주무르십니다~"

 

"시끄러."

 

강 검사는 웃지도 않고 말했다.

 

"박 의원 그 자식 완전 미쳤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다니..."

 

"어떤거길래..."

 

"이 녀석 딱 걸렸어... 요즘 상납 용돈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그때 강 검사의 사촌동생들 중 한 명, 구릿빗 피부에 금발의 여성이 박 검사를 부르며 달려왔다.

 

"Hey~ Mr.Park. Here come~ Here come~"

 

박 검사 역시 박무진 의원에 대한 궁금증은 금세 잊어버리고 환하게 웃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섬 전체를 뒤덮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

 

온 몸이 부서지는 듯 했다. 아니, 실제로 부서졌을 것이다.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바로 옆에 앉아있었던 박 검사, 이쪽으로 달려오던 사촌동생들, 모두 한 조각의 시체조차 남기지 못했다. 강 검사 자신도 같은 꼴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토록 끔찍한 파괴의 흔적 사이를 두 발로 걷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죽어서 영혼이라도 된 것일까? 그렇다기엔 온 몸의 고통이 너무 생생했다. 설명할 길은 하나뿐이다.

 

강 검사는 살아남았다.

 

"헉... 허억...!!"

 

강 검사는 초토화된 섬을 미친듯이 뛰어다녔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조금 전 폭발에 휘말려 전부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강 검사의 머릿속엔 아직 슬프다는 감정이 파고들 틈은 없었다. 무시하기엔 너무 큰 의문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전 폭발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게 정말 '폭발'이 맞긴 한건지, 그것보다도 더 원초적인 의문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걸까?

 

주변을 보면 땅이 전과 비교했을때 수십~ 수백 미터나 파여 있었다. 설령 핵 방공호에 숨어있었더라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때, 어떤 목소리가 강 검사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살려줬기 때문이다."

 

"뭐야... 누구야...??"

 

강 검사는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누군가가 숨어있을만한 공간은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 목소리도 음파를 사용한것이 아닌, 머릿속에 직접 문장을 전달하는 듯한 괴상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천사'다."

 

"천사...? 무슨 천사?!?"

 

"우리의 이름은 하나가 아니다. 오자서, 부디카 여왕, 에이허브 선장, 에드몽 당테스 등... 전부 알려줄 시간은 없다. 우리는 복수를 도와주러 왔다."

 

'천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강 검사의 눈 앞이 환해지더니 박무봉의 모습이 보였다. 박무봉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얼마를 원하나?"

 

그제서야 강 검사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박무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를 끊더니 갑자기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손바닥의 십자가모양 흉터에서는 빛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세차게 손을 휘두르는 순간, 강 검사 일행이 있던 섬이 부서지는 장면으로 넘어었다. 먼지구름이 걷히고 드러난 섬에는 정확히 박무봉의 손바닥과 같은 모습의 크레이터가 파여 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현실으로 돌아온 강 검사는 더듬거리며 물었다. 박무봉이 차력으로 한 짓이 분명했다. 하지한 강 검사가 알고 있는 차력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그는 차력이 잘해봐야 권총 정도의 파괴력이 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복수하고 싶지 않나?"

 

"당연히 하고 싶지만, 저런 괴물을 어떻게..."

 

"복수는 원래 약자가 강자에게 하는 것이지. 그리고 저것보다 강한 차력사도 꽤 많다. 잊지 마라. 우리도 방금 그 폐허에서 널 살려냈다."

 

"..."

 

강 검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눈빛이 바뀌었다.

 

"우리가 복수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복수가 끝나면 너도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

 

길게 생각할 것까지도 없었다. 어차피 가장 소중한것은 방금 박무봉에 의해 잃어버렸다. 강 검사는 그 무엇을 대가로 바치더라도, 반드시 박무봉을 죽여버릴 것이라고 맹세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재

 

"강 검사...? 도대체 이게 무슨..."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박무봉은 말을 잇지 못하고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혔다.

 

"무봉아. 이제 너도 끝이다."

 

어마어마하게 불길한 기운을 몸에 두르며, 강 검사는 박무봉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강 검사 차력(?) ㅡ 복수의 천사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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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나뮈충 2018-12-17 1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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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기간을 물어보셨던 것이 내용을 정확히 하시기 위해서였군요. 19년 전....

강 박사라고 나올 때부터 강 검사라는 것은 짐작했지만 몰카 꿀잼ㅋㅋㅋㅋㅋ
에드몽 당테스는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주인공일 테고, 에이허브 선장은 소설 모비 딕의 그 에이허브 선장인가요?
박용제 [L:33/A:602] 2018-12-17 18:46:37
@꿀잼나뮈충
모비 딕의 등장인물이 맞습니다. 복수의 천사는 온갖 복수극의 주인공들이 한데 모인 존재죠... 과연 박무봉의 운명은?
배고픈신님 2018-12-17 19:04:04
무봉이가 강검사 한테 죽게 생겻네
박용제 [L:33/A:602] 2018-12-17 19:06:18
@배고픈신님
세상엔 '인과응보' 라는 말이 있죠
학계의정설 2018-12-17 23:16:03
박유신&박무진 ㄷ
박용제 [L:33/A:602] 2018-12-17 23:26:05
@학계의정설
갓오하 1화에서 비키니 여자들이 mr.park 이러면서 달려왔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둘이 성씨가 겹칩니다... 설마 강검사 보고 미스터 박이라고 한건 아닐테고
꿀잼나뮈충 2018-12-18 15:38:28
인기글 보냈습니다.
박용제 [L:33/A:602] 2018-12-18 18:47:24
@꿀잼나뮈충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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