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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쟈근이벤트] 땅뱀연대기
다시시작해 | L:14/A:569 | LV49 | Ex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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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 2018-11-19 01:49:27 | 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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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나 주인공. 영고 리즈.

 마루x뀨우  브로맨그

간다르바 4만찢주의.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파괴시키는 것에 일말에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피가 섞인 하프들이라도 도외시하는게 당연한 수라에게, 아예 다른 존재인 인간은 먹이감으로도 아까운 존재였다.

 

흰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젊은 상급 수라는 다른 이유에서 껄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근방에서 아군을 염탐하고 있던 마법사를 놓쳤다. 도마뱀처럼 팔 한 쪽을 버리고 순간이동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군단에 속한 몸으로서 바로 뒤쫒아갈 상황도 아니었다. 고작 인간 마법사 하나인데, 크게 대수겠어?

 

얼마 없는 경비병들이 그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그는 천막속에 들어가 여유롭게 앉아있는 남자에게 보고했다. 그와 같은 신분이 머물기엔 조촐한 막사였다.

 

[이 일대에 살아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

 

“그래? 잘했어 마루나”

 

 질문을 던지고야 말았다.

[그런데 간다르바

그 인간은- 뭐죠?]

 

친히 간다르바의 초월기로 인한 족쇠를 차고서, 그의 옆 자리에서 실신한 인간 여자가 있었다.

 

“롹스 양이야!

네가 습격하기 직전에 발견했어. 이상한 식물을 채집하고 있더라-”

 

간다르바의 설명은 소풍을 갔다가 신기한 나뭇잎을 수집했다는 투였다. 물론 저 여자는 마루나에게 발밑의 나뭇잎만큼의 가치가 있었지만, 그들이 진지한 사명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바였다.

 

[제가 물은건, 왜 데려왔는지입니다.]

 

“인간주제에 웃긴 말을 잘 하더라고 …

심심한데 같이 데려가는게 좋을 것 같기도 했고-  ”

 

마루나는 속으로 불만을 삭일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심심한 건 나한테 일을 떠넘겼으니까…. ‘

 

간다르바는 마루나가 습격을 나가기에 앞서 인간들의 생활을 사찰한다는 구색으로 위장했었다.

마루나는 그걸 농땡이라고 입 밖으로 꺼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간다르바의 처신이 아군에 무슨 도움이 될까 궁금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도, 자기가 유쾌하다는 표정을 지은 간다르바가 마루나는 황당했을 뿐이었다.

 

감은 눈과 제멋대로인 머리카락을 보자면 인간은 눈이 높기로 소문난 간다르바가 관심을 가졌을지가 의문인 그런 정도의 얼굴이었다.

지금은 명을 다한 천생연분인 부인 메나카를 만난 이후로, 간다르바는 눈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긴 했다.

하지만 그건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는 남자들의 흔한 변명이었고, 마루나가 그토록 존경하는 아버지 가루다조차 앞뒤가 다르기 마련이었다.

 

‘저런 인간여자라도, 괴물 타라카보단 낫겠지’

 

마루나는 좀더 살펴보았다.

꽉 조이는 상의…

 

가슴, 인건가.

 

 더이상의 좋은 시력을 발휘하고싶지 않았던 마루나는 고개를 돌렸다.

상관의 사생활에 관여하고 싶지않았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

 그가 간다르바에게서 물러나려고 할 무렵…

 

“거기 너.

지금 날 변태취급한거야?”

 

‘인간하고 눈이 맞는 수라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는…데 ‘

그렇게까지 간다르바가 강렬히 부정할 줄은 몰랐다.

[아니라면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인간의 머리색이- ‘

 

마루나는 초록색 머리색을 가진 여성형 수라를 잘 알았다.

행방불명된 간다르바의 외동딸, 샤쿤탈라.

 

간다르바가 혼자서 중얼거렸다.

“샤쿤탈라하고 새발의 피 만큼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

 

[... 긍지 높은 치킨 가루다 족을 평범한 새 따위에 운운하지 말아주십시오]



 






그 후로 며칠이 지나, 아난타족의 사가라에게 서신을 보낸 동안 그 자리에서 채비를 갖춰가던 중의 일이었다.

 

마루나가 고향에 두고 온 정혼자 삼발이에게 쓸 서신 내용을 고심하고,  취사병 뀨우가 열심히 뀨우하는동안 딱히 간다르바는 할일이 없었다.

 

사실 마루나는 굳이 관심조차 주고싶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간다르바는 무척이나 한심했다.

 

그는 틈만나면 소리를 꽥 지르면서 난동을 피우는 그 인간 계집을 달래려다가 수없이 실패하고, 실없는 걱정이나 표한 것이다.

“마루나, 롹스 양이 좀처럼 웃지를 않아. “

애석하기까지 했다.

 

[애초에 하급수라들보다 열등한 존재에 왜 관심을 가지는지 모르겠군요.]

 

“롹스 양은 다른 인간이랑 달라!

흥미롭다니까.

그리고 어깨도 무지 넓어!”

생각해보면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비리비리한 체형을 가진 간다르바였다.

 

[노예 그 이하입니다.

수라도의 대영주이며 간다르바 족을 거느린 당신과는 애초에 격이 다른 존재란 말입니다.]

 

그때 누군가 다급하게 천막을 두드렸다.

뀨우였다.

 

“뀨우! 뀨-우우

뀨우뀨우뀨우 “

 

준비된 왕자 마루나는 즉시 뀨우의 의중을 이해했다.

[인간이 도망치려고 했다고?]

 

뀨우는 자신의 말을 알아들은 마루나에게 감동하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뀨우 뀨우!”

 

간다르바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어.

“롹스 양이 도망갈 리가 없잖아?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날 싫어할리가 없어!”

 

그러거나 말거나 마루나는 소란을 일으키게 된 인간을 쫒아갔다.

 

“봤었어. 붉은 새-”

 

인간과는 다른 용모에서 알아보았던 것 같았다.

그 인간여자는 완전히 맥이 풀린듯 한 눈으로 마루나를 응시했다.

“네가.. 엄마와 마을 사람들을 죽였어?”

 

퍼억-

 

인간은, 강했다.

흠모하던 삼발이 낭자에게 맞았을 때만큼이나 아렸다.

 

지켜보는주제에 간다르바가 소리쳤다.

"죽여선 안돼! 마루나... 죽여선~"

 

'아니, 그렇지 않고선 상대할 레벨이....'

 

마루나는 치명적인 자신의 초월기를 쓰지못하고 인간에게 당햌ㅆ다.

파윽-

퍽!

 

'이...제 더이상 버틸수가 없게 되어 버려...'

 

마루나의 내면속의 M력이 타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때. 단말마를 뚫고 마루나에게 구원의 소리가 크게 울렸다.

“뀨우!”

뀨우가 가져온 공기총이 여자에게 쏘아졌다.

 

“뀨우뀨우 뀨우…”

[마취총을 쐈구나.]

 마루나는 자신을 도와준 간다르바족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간다르바와 함께 모두는
 다시 묶어둔 여자가 발악하는것을 지켜보았다.

  "사람들을 죽인 수라한테 ...굴복할것 같아?

 4만조각으로나 찢어져 버려!"

간다르바는 인간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지 못했다고, 마루나는 생각했다.

 

“?..그래- 너같은 건

나도 이제 질렸어."

 

 마루나가 기다리던 반응이었다.

[그럼 그 인간은 제가 처리를…. ]

 

그러나 간다르바는 단호했다.

“아니, 마루나. 그러지 마”

가슴에 손을 올려본다. “나는 자비로운 왕이잖아?

그리고 저 아이에게도 다시 기회를 줘도 좋을거야“

 

입이 말라가는듯한 마루나는 대꾸하고 싶었다.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아아...시끄러워. 난 좋은것만 들을거야."

 간다르바는 귀를 막으며 사라져갔다.

 

딱 봐도 저 인간에게 남은 가족은 없다고, 마을의 남은 사람들은 자신이 몰살시켰으니까.

 

그러니까, 초록 머리 인간이 눈에 걸리는 것은 결코 수라계의 혼란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버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까닭이 아니다.






“난 혼자 아테라로 가겠다.

넌 여기 남아서 다른 병력들과 롹스양을 봐줘“

 

[괜찮겠습니까? 사가라 님 없이… ]

아난타의 사가라는 간다르바와 함께 성을 치자고 제의했지만, 간다르바는 혼자만의 공을 세우고 싶었으리라.

마루나는 간다르바의 자존심을 알았다.

 

눈알을 뽑아내고 그 흔적을 안대로 감춰, 나름대로 인간을 가장한 그는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난 아그니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까.”

 

신들과 수라는 창세부터 압도적으로 수라가 유리했었다. 그중에서도 나스티카는 말이지.

 그래서 마루나는 이번에는 간다르바가 뻘짓을 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었다.

간다르바는 다른 인간의 신분증을 이용해서 아테라 성에 잠입했다.






그리고 간다르바는 죽었다.

 

자기가 알고있던 아그니의 약점이 뭐였다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그니를 소환중인 여신관이 대단한 마법사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날, 간다르바가 잡아두었던 여자도 도망쳤다. 귓뜸이 없었더라면, 마루나는 그 억쎈 여자에게 복수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가.

 

뀨우와 마루나는 사가라 휘하에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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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lireeMAMBO 2018-11-19 06:43:06
취사병 뀨우가 열심히 뀨우하는 동안 ㅋㅋㅋㅋㅋㅋ
다시시작해 [L:14/A:569] 2018-11-19 08:06:39
@NeelireeMAMBO
뀨우!
탈베르크 2018-11-19 14:46:01
@다시시작해
₩뀨우&
닉내임이다 2018-11-19 08:32:34
추천드렸습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다시시작해 [L:14/A:569] 2018-11-19 14:26:27
@닉내임이다
에어 추천 ;;
닉내임이다 2018-11-19 14:38:01
@다시시작해
ㄹㅇ드렷음
탈베르크 2018-11-19 14:45:28
나 불렀뀨우?
탈베르크 2018-11-19 14:45:03
안쓰는캐 60만씩 5번이면 300만 가지 않음?
다시시작해 [L:14/A:569] 2018-11-19 14:45:59
@탈베르크
그럴것같네요... 뭐 아직이벤트기간남았으니 다른분이 될수도 있구요
탈베르크 2018-11-19 18:18:13
다시읽어도 간다르바 죽는거 웃기네 갑자기 "그리고 간다르바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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