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까 다른 생각이 듦
왕은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상태임
에난과 으득이가 왕을 죽여 사후심판을 받게 하지 않아도 얼마 못가 자신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예정임
왕이 자신의 행보에 후회와 죄책감에 살고 있었다면 자신으로 인해 죽은 이의 자식에게 살인의 죄를 주고 싶진 않을 거임
야마는 살인을 중죄로 여기고 있으니까
자신은 지옥에 떨어지는 게 확정이겠지만 에난은 아니니까
에난에게 보상하여 그동안 괴롭게 살아온 삶에 대한 보상을 하고 자신을 원망은 하되 살인의 죄를 쌓지 않도록 용서를 빌어 에난이 자신처럼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 아닐까 함
호수에서 물 한컵 덜어가도 큰 차이는 없는 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