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막연하게 시간이 흘러 인간이 성장하고 노쇠하고 죽는 게 아니라 인간이 성장하고 노쇠하고 죽기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음

 

 

수라를 시간과 분단 된 존재들처럼 묘사하는 일이 잦고

 

특히 수라의 정점인 나스티카들한데는 숱한 시간을 누려도 변할 수 없다는 낙인이 찍혀있음

 

나스티카가 수라형 상태에선 자동기력회복이 멈추는 것과 라크샤사가 인간형에서만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상기한 것과 비슷한 맥락임, 어떤식으로든  인간에 가까운 상태여야 시간을 양분삼아 변화하거나 성장할 수 있음

 

그리고 편의성을 위한 암묵적 허용일 뿐인 가능성이 더 높지만, 어쨌든 이 세계의 실질적인 지배자들은 인간이 아닌,신과 상급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의 시간 단위는 이상하리만치 인간을 기준삼아 정해져있고 심지어 인간 아닌 다른 종족들도 시간에 관한 사고를 그 단위를 이용하는 게 좀 수상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