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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대회] 봄에 어울리는 시
임준영 | L:32/A:592 | LV10 | Exp.20%
43/210
| 0-0 | 2024-04-21 02:33:40 |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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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장 어울리는 시와 자작시입니다.

 

꽃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츄잉에 이벤트가 열렀다.

봄이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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