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실 이번 질적 초월 기준 설정에서 무외사 먼저 끝내자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무외사의 계층이 질적 초월이냐 마법적 무한이냐를
따졌을 때 굳이 따지면 마법적 무한에 가까워서 우리가 하던 기준 설정이랑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무외사로 질질 끄는건 적절하지 않아보이고 다른 논의도 많이 남아 있는 현상황에서 무외사 논의는 이 글에서 논의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작품의 초월성을 검토해주는건 고마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작품을 소개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검토자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주장을 정리하려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작품의 물질우주는 브게의 우주권 4티어 단일우주로 보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무외사에서 신들은 이 물질우주의 본질을 조작하는 존재로 설명되며 신들의 힘은 메타공간의 전체에 미치는 것으로 나옵니다.
변화무쌍한 현상의 세계 너머의 질서의 진리의 세계 등등의 언급이 나오는데 작가님의 답글에서 메타공간을 이데아의 세계인
관념의 우주이고 외우주는 메타공간 너머서는 세계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타공간이 무한한 세계라는 것은 맞지만 그 무한성은 외신의 것과는 다른 것으로 설명이 되는데 집합론에서 다루는 초한수적인 무한과는 다른
스피노자의 실체와 양태로 설명하는데 메타공간은 가무한적인 양태로 취급이 되고 있습니다
외신은 메타공간의 질서의 범주 그 자체를 정의하는 선험적 틀이라는 설명을 통해서 외신들은 스피노자의 실체에 해당하는 존재로 생각됩니다.
메타공간은 가무한적 공간인데 우리는 우주권 1티어의 조건 중 하나인 무한한 공간에 대해서 가/실무한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데 실무한은 공리적으로 무한을 받아들임으로서 얻어지는 수학적 입장입니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우리는 공리적으로 무한을 받아드리고 있습니다고 공언하는 작품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창작물에서 많은 경우에 무한다중우주를 무한히 분기하는 우주들로 설명이 되는데 이때의 무한이 가무한의 설명 같은데?
이거 무한집합으로서 수학적으로 선언이 되어있지 않았으니까 1티어는 안된다고 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러므로 메타공간은 규모로서 우주권 1티어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메타공간과 외신의 관계는 일방적인데 실체로서의 무한인 외신들은 메타공간의 한계인 특이점 너머의 외우주에 존재하며
관념적 우주인 메타공간을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
아브락시스가 물질우주에 강림하면 우주가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버림 우주권 1티어 세계관이 아닌 이상 강림하는 것만으로도 파괴가 될 것으로 생각됨
마법적이라는 말이 사실 작품마다 표현의 방식이 다양해서 비수학적으로 가령 철학이나 신학을 통해서 더 높은 경지를 나타낸 것을 마법적으로 부른다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인식임
사실 질적 초월하고 마법적 무한의 경계도 모호함
나의 단점이 뭐만하면 장문으로 답글을 다는 것이니까 3줄 요약하면
1. 우주권 1티어에 해당되는 메타공간의 한계를 정의하는 선험적 틀이자 메타공간을 넘어서는 존재가 외신
2. 작가는 이것을 말하는 방식이 수학이 아닌 스피노자의 실체와 양태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3. 외신은 메타공간에 대해서 실체와 양태의 관계로 인한 철학적으로 더 높은 존재라서 계층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