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면모도 있다, 이런 여지도 있다 등의
독자들이 필사적으로 납득해보려고 넣은
양념들을 빼고 간단히 드래곤볼과 비교해보면
일목요연해지는게
구도 자체는
블리치도 여타 소년만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임
손오공(이치고)vs호정13대(야무치, 천진반, 피콜로)=손오공의 신승
적의 선발이었던 라데츠(쓰림죠의 부하들)vs뱀과 개구리(이치고+호정13대)의 연합=선발대가 패배함과
동시에 본인들이 얼마나 젓밥이고
본인들의 배후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려줌
적의 간부 중 일원이나 단세포인 내퍼와
매사에 절대적인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오공에 대한 대항심리로 인성질을
하고 있던 베지터=이치고에게 털린 야미와
베지터의 성격을 양분한듯한 쓰림죠와 우르키오라
여기까지는 블리치도 구도가 딱 잡혔지만
이후로는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작가가 갑자기 브루에몽과 지구인 연합을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에 만화에 사심을 넣기 시작했음
원래였으면
주인공인 손오공이 베지터와 영혼의 맞다이를
시전했다가 새로운 힘(계왕권=호로화)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부작용을 동료들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시점에
블리치는 주인공인 이치고는 내 팔과 다리를 자르라는 말로 적당히 치워두고 병풍이 되어야할 지구인 연합은 갑자기 나메크성에 가서
지들이 이야기를 주도해가며
기뉴특전대를 여유롭게 가지고
놀면서 프리저와 대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지..
아직도 지구에 있는 손오공과 베지터는 완전히 개털이 된 것이고.
이건 상성이니 파벨이 재조정이니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작가가 본인의 사심(마유에몽, 켄빠치) 때문에
소년만화의 소비자들이 생각하던
만화의 개념에서 벗어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는데
유독 헌헌과 블리치 쪽은
옛날부터
작가의 생각, 설정 운운하며
이런 쪽에서
억지 쉴드가 심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