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략하게 의문점 두 가지를 짚고 가겠소
모두들 한번쯤 생각해본 것일테니 가볍게 들어주십쇼.
우선 도플라밍고의 바다의 패자 발언 5컷
여기선 1,2컷에 대해 주로 적을 것입니다. 그 뒤에 컷들은 자연히 일어날 과정이니 각자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일단 이 컷들의 이상한 점부터 빠르게 짚어보면
뜬금없는 바다의 패자 - 해군 드립과
바로뒤에 로저가 위대한 항로 제패자인 것
흰수염은 그 자리에 앉지 않았다 등
이 장면은 오다가 도플라밍고를 통해 독자들에게 누가 저 세력들 중에서 살아남을지 물어봤다는 것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뒤에 말들은 어떨까요?
다른 의문점은 저 왕을 도플라밍고는 굳이 '해적왕'이라고 지칭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분명히 로저와 흰수염의 언급을 보면 해적왕을 말하는게 맞는데, 그러면 그 패권전쟁에 해군과 혁명군은 왜 있는 걸까요?
이 이상한 모순점들을 취합하는 설명을 저 원알못 가을이가 두가지 정도의 뇌피셜로 간단하게 해결해보고 마치겠습니다.
1. 해적왕이라는 자리는 해적들의 왕을 말하는 게 아니다
800년전 조이보이와 이무는 사상의 대립으로 패권다툼을 했고, 결국 이무가 승리하게 됨으로 지금에 다다랐음니다
왕의부하 칠무해라는 호칭이나 오로성이 모시는 주군, 아무도 앉지 못하는 허의 옥좌에 앉는 사람 등
이무가 세계의 왕이라는건 기정사실입니다.
이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조이보이와 이무의 전쟁은 '세계의 왕좌' 를 놓고 벌인 싸움이라는 것이죠.
왕에 대해서 두 사람의 견해나 입장은 판이하게 달랐겠지만.
그래서 조이보이는 자신과 뜻이 맞는 후대의 사람이 이무가 차지한 왕의 자리를 놓고 도전해주기를 바랬던 것이고
결국 원피스를 찾은 이는 '단 한 명의 세계의 왕' 타이틀을 걸고 이무와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해적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것은 단지 로저가 해적이기 때문일 것이지, 단순히 해적들 중 으뜸이다 이런 의미가 사실이라
도 이 자리의 본질적인 의미와는
좀 거리가 있다
라는 뜻이죠
노랜드의 이야기였나 컷에 보면 밀짚모자를 쓴 누군가가 있었습니다.(사진 찾는 중)
조이보이가 해적이었을까?
밀짚모자의 계승자 중에는 해적만 있을까?
2. 해적왕과 사황의 차이는 무엇일까?
원피스를 본 사람이라면 파밸을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토론도 해봤을겁니다.
유명한 논쟁과 함께 누구라도 궁금할만한 사항이 있는데요
과연 해적왕과 사황의 무력차이는 얼마일까?
1부까지만 보면 로저>흰수염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2부 진행부터는 로저=흰수염이 계속해서 정립되고 있습니다.
그럼 드는 의문점
어째서 해적왕보다 아래인 사황을 붙여놓고 흰수염을 로저와 대등한 무력으로 설정했을까?
모두들 궁금했고 저도 그랬는데...
이건 아무리 개인이 강해도 개인의 힘만으론 정부를 넘어설수 없다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도플라밍고가 왜 해군을 바다의 패자라고 언급했을까요?
개인무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개인의 세력으론 넘어설수 없는 최대의 무력집단이 맞기 때문이에요
사황 1세력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고, 현재 세라핌이 해군 체계로 들어가버리니 사황2세력이어도 손쉽게 장담할수가 없죠.
이말은 반대로 말하면
원피스를 찾은 시점의 로저해적단은 아무리 못해도 해군본부 전력쯤은 뛰어넘을수 있
는 힘을 가졌다는 얘기죠.
해적왕=위대한 항로를 제패한 패자 -> 이미 작중에 몇차례 언급된 해적왕의 정의
해적왕이 없는 현재 -> 바다의 패자는 해군
즉 해군도 레이스에서 1위를 유지하고만 있을뿐, 원피스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을땐 그에게 밀려 무너질수밖에 없다라는 거겠죠.
로저가 마리조아를 치지 않았던 이유는
레드라인이 무너졌을때 밑에 있는 어인섬 주민들을 방주에 태우고 대피시킬 포세이돈이 없어서일 수도 있구요
넵튠과 로저의 친분을 심어둔 것도 근거가 될 수 있고
아니면 고대병기가 다 모여야 확실하게 해군을 넘어 이무에게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인지 모르죠.
어찌되었건 로저는 자신이 발견한 역사와 조이보이의 의지를 후대에 전하기로 합니다.
그 의지는 자신의 친우이자 악우인 두명에게 전해집니다.
가프에게는 자신의 혈육을, 흰수염에게는 자신이 보고 들은 세상의 전부를 남깁니다.
아마 로저해적단이 알고 있어봐야 그들만으론 무언가를 할수 없기때문에, 바다에서 영향력이 있는 흰수염을 통해 무언가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흰수염도 라프텔의 위치는 상관안하지만 D라는 이름의 의미는 굉장히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티치에 관해서도 '넌 아니다'라고 확신하는 대사를 쳤죠
그리고 에이스를 맡아 해군에게서 지켜주며 그를 로저가 말한 도전자 라고 여겼습니다.
로저 뒤를 이어서.
세계정부를 뒤집을 자로 흰수염은
'에이스'를 지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키워 로저의 뜻에따라 세계정부의 진실을 마주하길 바랐죠.
즉 흰수염은 죽는 순간까지 로저가 알려준 세상의 진실에 대해, 자신들 세대가 해결못한 과제를 후대가 떠안게 된것에 대해 걱정하
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이스가 죽고나자 자신의 예상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센고쿠에게 우리는 일찍이 너희가 숨기고 두려워하던걸 이미 알고 있
었다고 경고하는 유언을
남깁니다.
해적왕= 세계의 왕에 도전할 도전자
원피스= 손에 쥐면 해군본부 따위는 압도할 수 있는 능력
루피= 흰수염이 지켜보면서 깨달은 로저가 말한 자
앞으로의 전개
위대한 항로 뒷바다인 신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은 두가지 입니다. 바다의 왕들과 싸워 이기던지, 밑으로 들어가던지
도플라밍고가 저 패권자의 자리에 경쟁후보로 해군과 혁명군을 넣은 이유는
결국 저들도 해적왕이 되면 그들과 싸우고 밑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일겁니다. 혁명군은 원래 손을 잡을 포지션이고
해군은 결국 한바탕 하게 되겠죠. 개인의 힘이 제아무리 해적왕급이어도 결국 원피스를 손에 넣지 못한 흰수염은 정부에게 패배했
듯이 원피스를 손에 쥔 일행에게 아카이누의 그 높은 콧대도 언젠가 반드시 꺾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빅맘정도가 루피에게 재도전할수 있겠지만 그때의 루피는 아마도 해적왕일 겁니다.
즉 현재 사황이 누가 재등장해도 결국에는 루피의 밑에서 조력자가 될 운명이라는 것이죠.
또한 아카이누와 후지토라의 행보, 심상치않은 로쿠규와 키자루의 행보를 보면 결국 이들도 도플라밍고의 말대로 왕좌에 앉게 된
루피의 밑에 들어가는 형국이 되지 않나 싶네요. 어쩌면 장균분들이나 원피스 팬 일부가 바라던대로 정말 아카이누가 정부를 상대
로 힘을 보태줄지 모르겠습니다.
해적왕이 되려면 사황과 대장을 날려버려야 한다고 하지만, 실상 해적왕이 되기전엔 대장들을 다 제압하진 않을 것이고,
한번 밀어낸뒤 나중에 정식으로 해군에 도전해서 다같이 무너뜨리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해적왕이 된다는 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해군까지 친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런 뒤에 해적왕 루피와 해군대장? 일수도 있는 코비가 힘을 합쳐 이무에게 도전하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아카이누는 원수고, 나머지 대장들은 루피와 나란히 하기에는 이미지나 서사적으로 부족한 감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부분에 대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서 좀 신기하더군요
라프텔 조사에 착수하는 해군?
아니면 반대로 해군이 그때부터 라프텔 경쟁에 참여할거라는 암시일수도 있겠습니다.
분명히 마지막 포네그리프는 정부 관계자에게 있을거라고 시류가 언급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는 사황들이 있어서 신세계에 직접 손을 뻗지 않았지만 현재 해적들의 전력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가가 크로스길드를 만들고 해군을 치게 한것도 , 어쩌면 이를 암시한 것일수도 있겠죠.
마지막 라프텔 경쟁은 사황vs혁명군vs해군이 될수도 있겠네요.
키드, 로우가 사황이 된다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딱히 모르겠습니다.
세력이 없으니까요. 만약 패배한 사황 잔당들이 이들밑으로 모인다면 가능성은 있을듯.? 빅맘.. 카이도..?
하지만 확실한건 정부전에서 루피에게 힘을 실어줄거 같기는 합니다. 키드가 루피의 우군이 되는것이 탐탁치 않지만
최종장이라면 키드도 천룡인과 사회전반에 관심이 있는것을 보면 불가능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원피스가 병기라면
혼자힘으론 안되지만 밸런스를 위해 흰수염에게 최강의 열매를 쥐어준 거 같은데요
세계를 멸할 힘이어도 결국엔 정부를 넘지 못했습니다.
제가 볼때 원피스라는 것은 여러가능성이 있지만 자연재해에 관해서라면 두가지로 생각해봅니다.
1. 지구상의 모든 자연재해를 모아서 일으키는 병기
2. 전세계의 바다를 뒤엎을수 있는 능력
이정도는 되야 고대병기 이상의, 개인 능력을 넘어서 세계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있는 모두가 루피의 뜻에 동참하는 날까지
piece &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