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저는 로우가 처음부터 카이도우를 쓰러뜨릴 생각이 없었고, 진짜 목적은 도플라밍고에 대한 복수였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루피가 펑크해저드에 온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루피가 펑크 해저드에 오지 않더라도, 로우는 혼자서라도 도플라밍고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었고, 그 때문에 처음부터 "모종의 계획" 을 짜놓은 상태일 것입니다. 루피가 우연히 왔기에, 계획을 더욱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카이도우를 미끼로해서 루피를 동맹으로 이끈게 아닐까 싶습니다.
둘째, 로우는 도플라밍고에게 시저를 붙잡고 있다는 것을 일부러 알리는 멍청한 짓을 하였습니다.
도플라밍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저의 정보를 흘리면, 당연히 도플라밍고는 전력을 다해 경계를 할 것입니다.
도플라밍고가 알지 못하게 몰래 스마일 공장을 파괴하는게 당연히 더 좋은데 말입니다.
셋째, 도플라밍고를 치려는 스마일 공장 파괴작전은 엉성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스마일 공장 위치도 모르고, 간부들도 그렇게나 강력하고, 드레스로사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로우는 도대체 무슨 수로 그 계획이 성공할 거라 생각한 것일까요 ?
넷째, 상디가 로우의 이러한 속셈을 살짝 꿰뚫어 보았습니다.
상디 vs 도플라밍고 이후, 상디가 조우에 가기전에 로우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카이도우야. 너, 너무 도플라밍고한테 집착하고 있지 않냐 ?" 라고...
다섯째, 로우는 가급적 자신의 손으로 도플에게 복수하고 싶었겠지만.
도플이 워낙 강해서, 패배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령 자신이 패배해도 도플라밍고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비장의 수를 준비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
시저가 일단 써니호에 붙잡히긴 하였지만, 당연히 로우를 처치한 후 도플이 넓은 암흑가의 인맥을 이용해 써니호를 추적하면 그만입니다. 스마일 공장은 결국 파괴하지 못하였고, 애초에 장소도 모르는 공장을 파괴한다는 것부터가 너무 무모한 작전이었을 것입니다.
도플라밍고 말대로 지금까지 그렇게나 영리했던 로우가 단지 이성을 잃고, 어리석은 짓을 벌인 것에 불과한 것일까요 ? 그렇게나 10년이 넘도록 복수를 준비한 로우가 루피도 아니고, 과연 그렇게 계획을 엉성하게 짰을까요 ?
여섯째, 로우의 과거를 보고 나서 느낀 점.
과연 로우는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을까요 ?
로우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코라손의 복수, 그거 하나뿐이고.
로우 성격상 솔직히 해적왕같은 거에 관심이나 있을까요 ?
오히려 로우의 목표라면, 과거에 자기 나라와 가족을 죽게만든 세계정부에 대한 복수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목적이라면, 해적왕을 목표로 할게 아니라, 혁명군에 들어가는게 더 나을 것입니다.
이상의 이유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로우는 처음부터 카이도우를 쓰러뜨릴 생각이 없었고, 단지 루피를 동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을 뿐이다.
로우가 도플라밍고를 확실히 죽이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수는 바로 "빅맘" 이다.
빅맘은 왜 드레스로자 근처의 바다에 나타난 것일까요 ?
시저는 빅맘에게 무언가 죄를 지었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 시저가 죄를 짓게 된 경위가, 로우에 의한 공작이었다면 ?
로우는 처음부터 시저가 빅맘에게 뭔가 큰 실수를 저지르도록, 공작하기 위해서 시저의 근처에 잠입한 것이라면 ?
도플라밍고에게 시저는 해적왕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말 중요한 존재이고, 그가 없어지면 카이도우에게 척살당할 위기조차 있습니다. 그런 시저가 빅맘에게 죄를 짓고, 빅맘이 시저를 내놓으라고 하면 도플라밍고는 시저를 보호하여야만 합니다. 결국 도플라밍고는 사황인 빅맘과 정면대결을 벌일 위험성을 가지게 됩니다.
로우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루피와 함께 동맹을 맺고, 드레스로사 점에 잠입하여 난동을 피운다.
도플라밍고로 하여금 카이도우를 이용해 자기를 죽이게 만드는 것이 로우의 계획이라 믿도록 만들고.
거기에 도플라밍고의 관심이 쏠려있는 틈에.
결국, 로우가 도플라밍고에게 일부러 전화해서 도발한 어리석은 짓을 한 진짜 이유는.
진짜 비장의 수 "빅맘의 존재" 를 철저히 감추기 위한 미끼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
로우의 진짜 목적은 코라손에 대한 복수, 카이도우를 쓰러뜨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로우가 도플라밍고를 죽이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수는 다름아닌 빅맘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