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93화에 나온 “불축제”의 디테일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번 써봤습니다 - 출처는 본인 -
(죄송합니다 제가 PC로 작성해서 폰으로 보실때 엉망일 수 있습니다)
"火祭り(ひまつり、히마츠리) 불축제" 는 한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불” 이 주 역할인 축제를 뜻합니다.
크게 "火祭り(ひまつり、히마츠리)" 를 분류해보면
1. 직접적으로 “불” 을 활용한 의식 형태의 축제
2. 간접적으로 “불” 을 형상화 또는 표현한 방식의 축제
로 나눠집니다. 이번 993화에선 자연스럽게 이 두가지 축제가 나왔습니다.
첫번째로“1. 직접적으로 “불” 을 활용한 의식 형태의 축제” 는 일본 전국적으로 각 지방의 특색에 맞춰 매월 열립니다.
특히 아래의 장면과 비슷한 “불축제” 는
(사진출처 야후지도)
일본 북부 훗카이도에 위치한 "古平町(ふるびらまち、후루비라마치)" 란 지역에서 열려지고 있습니다. (오른쪽 지도 붉은원)
물론 위의 993화 장면처럼 “귀신형상” 의 가면은 아니지만, 나름 일본 동북 지방에서 유명한 “귀신” ?! 또는 “신령” ?! 으로
취급되는 “天狗(てんぐ、텐구)" 의 가면을 쓰고 “불축제” 를 행하는 “天狗の火渡り(てんぐのひわたり、텐구노히와타리)”
라는 축제입니다. (다른 유명한 불축제도 많이 있지만 993화와 가장비슷하다 생각되는 축제를 기제하였습니다)
(사진출처 후루비라마을 홈페이지)
보통 이런종류의 “불축제” 에는 “天狗の火渡り(てんぐのひわたり、텐구노히와타리)” 란 한자에서 볼 수 있듯이
“火渡り(ひわたり、히와타리)” 즉 불 위를 걷는 의식이 주된 의식입니다.
(사진출처 오노미치시의 사이고쿠지)
위 사진 처럼 보통 "섶나무를(柴:섶나무 섶) 땔감용으로 쌓아 올려 불을 붙이고 (燈:등 등)
돕고, 지키고, 바라는 바를(護:도울 호) 기원하는(摩:문지를 마) 것" 을 한자 그대로
"柴燈護摩 (さいとうごま、사이토우고마)" 라 하고,
그 불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행위를 “火渡り(ひわたり、히와타리)” 라 합니다
"염원,성취,액막" 등의 목적이 있는 “불축제” 중 하나 입니다.
두번째로는 “2. 간접적으로 “불” 을 형상화 또는 표현한 방식의 축제” 는 기구 또는 구조물 형태 등으로 열려지며,
전반적인 축제기간은 7~9월 한 여름 사이 5~7일간 열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지막날은 보통 "花火大会 (はなびたいかい、하나비다이카이)" 즉 불꽃놀이 형태로 이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불꽃놀이 형태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993화에선 “불꽃놀이” 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ねぶた祭り(ねぶたまつり、네부타마츠리)" 는 위의 장면처럼 철골 또는 대나무 구조에
한지 또는 얇은 종이를 붙여 직접 “불” 이 아닌 거대한 “등불” 형식의 구조물을 입체적로 표현한 “불축제”의 한 종류입니다.
일본 북부 "青森県(あおもりけん、아오모리현)" 의 대표적인 8월 축제입니다. (오른쪽위 붉은원)
아래는 실제 축제 장면입니다
구조물 자체가 화려함과 거대함,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물입니다
또한 여기에 이 구조물을 매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그 입체감에 따른 박력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두번 정도 봤었는데… 일본 최고 축제라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직접 관람해 보시면 엄청난 박력이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의 케릭터로서 보통 “신화속 인물”, 또는 “불교의 신”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웅장한 구조물 이 나오기 앞서 보통 “囃子方 (はやしがた、하야시가타)” 라고 하는
흥을 돋우는 역할의 집단이 먼저 나옵니다.
笛 (ふえ、후에) 피리 太鼓(たいこ、타이코)북 手振り鉦 (てびらがね、테비라가네) 꽹과리
이번 993화에서 "手振り鉦 (てびらがね、테비라가네) 꽹과리" 역할은 생략된듯 보입니다.
일본 특유의 음색을 내며 흥을 돋우면 그 뒤 구조물이 나와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2013년 축제 영상을 링크해 놓겠습니다. (영상 등록자와 아무 관계 없습니다. 단지 참고용입니다)
1분10초~2분5초 정도 보시면 이리저리 움직이며 왔다 갔다 하는 움직임이 현장에선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구조물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 형태로 만들어져서 움직임에 따라 한 이야기를 다 본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七夕(たなばた、타나바타) 칠월칠석" 밤에 자기자신 또는 가족들의 더러움과 나쁜기운을 등불에 담아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내 무병장수를 “기원, 염원” 하는 의식이 발전하여 지금의
"ねぶた祭り(ねぶたまつり、네부타마츠리)" 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불축제”의 한 종류입니다)
현재 오니가시마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와노쿠니 사람들이지만
단지 “기원, 염원” 만 하며 “불축제” 를 즐기는 와노쿠니 사람들 (또는 “기원, 염원” 밖에 할 수 없다 믿는 와노쿠니 사람들)
과 오니가시마에서 그 “기원, 염원” 을 이루려 분투하고있는 사람들 의 장면 대비는
좀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