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주 연차를 쓴 데 이어 오늘(12일)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12일, 연합뉴스는 용산구를 인용해 "박 용산구청장이 주말인 10일 병가를 제출했으며 병가는 일단 하루(12일)를 썼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 안전상황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았으며 부실 대응 은폐를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행사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법원은 보증금 등을 조건으로 지난 7일 박 구청장을 석방했다.
박 구청장은 석방 다음 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으나 유족의 반발 속에 첫날을 보냈다. 그러자 다음날인 9일 연차휴가를 쓴 데 이어 주말에 미리 병가를 낸 것이다.
박 구청장 측은 보석을 청구하면서 고령, 불면,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법원은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이라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그냥 계속이대로 집에서 자빠져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