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됐다. 내년 4·10 총선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권은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성인 남녀 2505명에게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해 61.8%를 기록했다. 5월 첫째주(62.5%) 이후 4개월 1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35.5%로 나타났다.
앞서 주말 사이 발표된 조사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ARS 방식으로 13~15일 조사해 지난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답변이 전주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60.4%를 기록했다. 기계음이 아닌 면접 조사원이 직접 묻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한국갤럽의 결과도 비슷했다. 지난 12~14일 조사해 지난 15일 발표한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60%를 기록해 4월 4주차(63%) 이후 4개월 2주일 만에 60% 선에 닿았다. ARS든 면접이든 응답자 3명 중 2명 가까이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선 최근 다양한 현안이 이같은 조사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꾸준히 중도층과 진보층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서 촉발된 이념 논쟁 등이 여전히 국정운영 동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오전 병원으로 실려가기 전까지 여권 인사가 아무도 이 대표를 직접 만나러 오지 않자 이 대표 지지층이 결집해 부정평가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 13일 개각 발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외려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개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정운영 부정 평가에 기여를 했다는 시각이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을 통해 국정 쇄신 효과를 노렸는데, 현재로선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쾅쾅이한테는 이재명이라는 방패가있어서 모를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