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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의 기 - 김남조
에리리 | L:60/A:454 | LV162 | Ex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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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9-27 22:31:16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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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없는 것 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 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旗)는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나에게 원이 있다면

뉘우침 없는 일몰(日沒)이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가는

그 일이란다.

 

황제의 항서(降書)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悲哀)가

맑게 가라앉는

하얀 모랫벌 같은 마음씨의

벗은 없을까.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서

때로 울고

때로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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