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향현 - 박두진
에리리 | L:60/A:454 | LV166 | Exp.23%
792/3,330
| 0-0 | 2019-10-14 22:07:54 | 89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아랫도리 다박솔 깔린 산 너머, 큰 산 그 너멋 산 안 보이어, 내 마음 둥둥 구름을 타다.

 

우뚝 솟은 산, 묵중히 엎드린 산, 골골이 장송(長松) 들어섰고, 머루 다래 넝쿨 바위 엉서리에 얽혔고, 샅샅이 떡갈나무 억새풀 우거진 데, 너구리, 여우, 사슴, 산토끼, 오소리, 도마뱀, 능구리 등 실로 무수한 짐승을 지니인,

 

산, 산, 산들! 누거만년(累巨萬年) 너희들 침묵이 흠뻑 지리함 직하매,

 

산이여! 장차 너희 솟아난 봉우리에, 엎드린 마루에, 확 확 치밀어 오를 화염(火焰)을 내 기다려도 좋으랴?

 

핏내를 잊은 여우 이리 등속이 사슴 토끼와 더불어, 싸릿순 칡순을 찾아 함께 즐거이 뛰는 날을 믿고 길이 기다려도 좋으랴?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 - 김종한
에리리 | 2019-10-17 [ 80 / 0-0 ]
[시 문학] 강2 : 박두진 시
크리스 | 2019-10-17 [ 240 / 0-0 ]
[시 문학] 갈대 : 신경림 초기시
크리스 | 2019-10-17 [ 82 / 0-0 ]
[시 문학] 간(肝) : 윤동주 시
크리스 | 2019-10-17 [ 126 / 0-0 ]
[시 문학] 분수 - 김춘수
퍼퓨마 | 2019-10-16 [ 127 / 0-0 ]
[시 문학] 지렁이의 노래 - 윤곤강
에리리 | 2019-10-16 [ 126 / 0-0 ]
[시 문학] 연가 - 김기림
에리리 | 2019-10-16 [ 105 / 0-0 ]
[시 문학] 산상의 노래 - 조지훈
에리리 | 2019-10-16 [ 142 / 0-0 ]
[시 문학]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시
크리스 | 2019-10-16 [ 236 / 0-0 ]
[시 문학] 가정(家庭) : 박목월 시
크리스 | 2019-10-16 [ 533 / 0-0 ]
[시 문학] 가을의 기도(祈禱) : 김현승 시
크리스 | 2019-10-16 [ 80 / 0-0 ]
[시 문학] 물망초 - 김춘수
퍼퓨마 | 2019-10-15 [ 100 / 0-0 ]
[시 문학] 시인 - 김광섭
에리리 | 2019-10-15 [ 88 / 0-0 ]
[시 문학]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에리리 | 2019-10-15 [ 81 / 0-0 ]
[시 문학] 가을의 기도 - 김현승
에리리 | 2019-10-15 [ 92 / 0-0 ]
[시 문학]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廟)에 : 한용운 시
크리스 | 2019-10-15 [ 521 / 0-0 ]
[시 문학] 농무(農舞) : 신경림(申庚林) 시.
크리스 | 2019-10-15 [ 98 / 0-0 ]
[시 문학]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申東曄) 시
크리스 | 2019-10-15 [ 82 / 0-0 ]
[시 문학] 마을 - 박남수
에리리 | 2019-10-14 [ 98 / 0-0 ]
[시 문학] 향현 - 박두진
에리리 | 2019-10-14 [ 89 / 0-0 ]
      
<<
<
311
312
313
314
31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