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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2 : 박두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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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0-17 08:10:03 |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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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박두진 시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날 강물은 숲에서 나와 흐르리. //

 

비로소 채색되는 유유(悠悠)한 침묵

꽃으로 수장(水葬)하는 내일에의 날개짓 //

 

, 흥건하게 강물은 꽃에 젖어 흐르리

무지개 피에 젖은 아침 숲 짐승 울음 //

 

일체의 죽은 것은 떠내려 가리

얼룽대는 배암 비눌 피발톱 독수리의, //

 

이리 떼 비둘기 떼 깃죽지와 울대뼈의

피로 물든 일체는 바다로 가리. //

 

비로소 햇살 아래 옷을 벗는 너의 전신(全身)

강이여. 강이여. 내일에의 피 몸짓 //

 

네가 하는 손짓을 잊을 수가 없어

강 흐름 핏무늬길 바다로 간다.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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