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며 길을 떠난다
추분의 갈림길은 햇살의 농도를 낮추어가고
늘어진 허리 곧게 세우고
허수아비처럼 들판에 선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
채마밭 무는 근육을 키우고
밑동 잘린 고춧대에 익어가는 끝물 고추
높이 올라선 하늘
무리 져 흔들리는 코스모스
앞으로 내게
몇 번의 가을이 왔다가 스러져 갈까
흥건하게 젖어드는 가슴이
맥놀이를 한다
가을 느낌 - 목필균 |
![]() |
순백의별
| L:60/A:585 | LV82
| Exp.0% 12/1,650
|
옷깃을 여미며 길을 떠난다
추분의 갈림길은 햇살의 농도를 낮추어가고
늘어진 허리 곧게 세우고
허수아비처럼 들판에 선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
채마밭 무는 근육을 키우고
밑동 잘린 고춧대에 익어가는 끝물 고추
높이 올라선 하늘
무리 져 흔들리는 코스모스
앞으로 내게
몇 번의 가을이 왔다가 스러져 갈까
흥건하게 젖어드는 가슴이
맥놀이를 한다
![]() |
![]()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