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나의 하나님 - 김춘수

사쿠야 | L:97/A:61 | LV295 | Exp.71%

4,237/5,910

| 0-0 | 2020-05-30 00:00:51 | 8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어린

순결이다

삼월에

젊은 느릅나무 잎새에서 이는

연둣빛 바람이다

개추

추천

반대 0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시 문학] 당신 생각에 - 앤드류 토니

에리리 | 2020-05-30 [ 83 / 0-0 ]

[시 문학] 당신을 사랑하기에 - 박래식

에리리 | 2020-05-30 [ 73 / 0-0 ]

[시 문학] 네가 가던 그 날은 - 김춘수

사쿠야 | 2020-05-30 [ 77 / 0-0 ]

[시 문학] 너와 나 - 김춘수

사쿠야 | 2020-05-30 [ 62 / 0-0 ]

[시 문학] 당신께 편지 쓰는 날이면 - 안현희

에리리 | 2020-05-30 [ 68 / 0-0 ]

[시 문학] 나의 하나님 - 김춘수

사쿠야 | 2020-05-30 [ 82 / 0-0 ]

[시 문학] 당신을 생각할 때 - 김유미

에리리 | 2020-05-29 [ 60 / 0-0 ]

[시 문학]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는냐구요?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에리리 | 2020-05-29 [ 79 / 0-0 ]

[시 문학] 달팽이의 사랑 - 김광규

에리리 | 2020-05-29 [ 128 / 0-0 ]

[시 문학] 추창호의 <석공의 노래>

유희나 | 2020-05-29 [ 73 / 0-0 ]

[시 문학] 제만자의 <동백꽃 읽기>

유희나 | 2020-05-29 [ 72 / 0-0 ]

[시 문학] 고동우의 <정선아라리>

유희나 | 2020-05-29 [ 67 / 0-0 ]

[시 문학]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크리스 | 2020-05-29 [ 906 / 0-0 ]

[시 문학] 물개(物形石) - 박얼서

순백의별 | 2020-05-29 [ 68 / 0-0 ]

[시 문학] 그래서 우린 늘 길 위에 있나 보다 - 박얼서

순백의별 | 2020-05-29 [ 150 / 0-0 ]

[시 문학] 저녁의 우울 - 장석남

크리스 | 2020-05-29 [ 170 / 0-0 ]

[시 문학] 이끼로 살려내 - 박얼서

순백의별 | 2020-05-29 [ 73 / 0-0 ]

[시 문학] 저녁에 - 김광섭

크리스 | 2020-05-29 [ 1281 / 0-0 ]

[시 문학] 꽃 - 김춘수

사쿠야 | 2020-05-29 [ 101 / 0-0 ]

[시 문학] 계단 - 김춘수

사쿠야 | 2020-05-29 [ 77 / 0-0 ]


	회원가입 \| 분실찾기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