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완행 - 임영준
순백의별 | L:60/A:585 | LV113 | Exp.65%
1,497/2,270
| 0 | 2020-06-04 14:24:38 | 90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한때는 앞질러가는 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높은 곳에 먼저 올라 조소를 머금고
내려다보는 눈길들이 투지를 불러일으켜
급행으로 갈아탈까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대로 눌러앉아 갈지자로 훠이훠이
할 말 다하고 트집잡히지 않고
그나마 우둔한 몸으로 한 땀 한 땀
꼼꼼히 기워나갈 수 있고
원통한 종착역이 멀리 있기도 하여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하게 되었다
구무럭거리느라 가끔은 짓밟히기도 하지만
하마터면 흘려버릴 수도 있었을 보석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갈 수 있어 뿌듯한
이 느긋한 완행을 타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다시 데보라 - 임영준
순백의별 | 2020-06-05 [ 86 / 0 ]
[시 문학] 종로 5가 - 신동엽
크리스 | 2020-06-05 [ 795 / 0 ]
[시 문학] 완장 - 임영준
순백의별 | 2020-06-05 [ 122 / 0 ]
[시 문학]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사쿠야 | 2020-06-05 [ 75 / 0 ]
[시 문학] 흔적 - 김춘수
사쿠야 | 2020-06-05 [ 106 / 0 ]
[시 문학] 처용 - 김춘수
사쿠야 | 2020-06-05 [ 96 / 0 ]
[시 문학] 맘 켱기는 날 - 김소월
에리리 | 2020-06-04 [ 97 / 0 ]
[시 문학] 만남을 위한 초고 - 손종일
에리리 | 2020-06-04 [ 84 / 0 ]
[시 문학] 마지막 사랑 - 장석주
에리리 | 2020-06-04 [ 96 / 0 ]
[시 문학] 그 여름의 선물 - 임영준
순백의별 | 2020-06-04 [ 84 / 0 ]
[시 문학] 완행 - 임영준
순백의별 | 2020-06-04 [ 90 / 0 ]
[시 문학] 화창한 봄날에 - 임영준
순백의별 | 2020-06-04 [ 93 / 0 ]
[시 문학] 강현수의 <동검은이오름>
유희나 | 2020-06-04 [ 78 / 0 ]
[시 문학] 강현덕의 <기도실>
유희나 | 2020-06-04 [ 93 / 0 ]
[시 문학] 이달균의 <배신>  [1]
유희나 | 2020-06-04 [ 89 / 0 ]
[시 문학] 종(鐘) - 설정식
크리스 | 2020-06-04 [ 180 / 0 ]
[시 문학] 조업 재개 - 박노해
크리스 | 2020-06-04 [ 178 / 0 ]
[시 문학] 조선(朝鮮)의 맥박(脈搏) - 양주동
크리스 | 2020-06-04 [ 176 / 0 ]
[시 문학] 쥐 오줌 풀 - 김춘수
사쿠야 | 2020-06-04 [ 123 / 0 ]
[시 문학] 정 - 김춘수
사쿠야 | 2020-06-04 [ 97 / 0 ]
      
<<
<
176
177
178
179
18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