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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임영준
순백의별 | L:60/A:585 | LV116 | Ex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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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20-06-18 13:46:35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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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다
  쓰러지고 있다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살아야 몇 년을 산다고
  가져서 얼마나 더 할 거라고
  아귀다툼으로 날을 지샌다
 
  오늘 우리가 선 자리는
  승강장일 뿐
  임차 일상일 뿐
  손 놓은 방관자일 뿐
 
  저들이 또
  장삼이사의 목줄을 잡고
  흥정을 할 때
  나는 비겁하게
  등 돌리고 앉았다
 
  언제나
  통탄하는 그 순간,
  그들은
  유치하고 당당하고
  가당치도 않지만
  점령하고 있었다
 
  자리다툼에서 이긴 자
  바늘구멍을 통과한 자
  나태와 무관심으로 버림받은 자
  무지몽매하고 착취당하는 자
  모두가 한통속
 
  부진한 연극은 끝이 없고
  되풀이되는 저열한 윤회,
  시시포스의 세상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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