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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드러나다 - 임영준
순백의별 | L:60/A:585 | LV116 | Ex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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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20-06-19 08:18:22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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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어수 내다보고
회심의 일격을 가하지 않아도
번번이 헛다리들을 짚는구나
기껏 조막만 한 손바닥을 합쳐
밀어 올려 요람에 실어주었더니
자중지란에 덮어씌우기로
화장발이 졸지에 드러나는구나
촌각을 쌓아 올릴 깜냥은 아예
될 수도 없는 탐욕들의 결찌라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허술한 패착과 기막힌 반전으로
덜컹거리는 수레를 타고 가는
숙명을 짊어진 가련한 여민들
민낯이 샅샅이 드러난 기생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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