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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설을 지니고 - 신석정
사쿠야 | L:97/A:61 | LV303 | Exp.21%
1,276/6,070
| 0-0 | 2020-06-27 00:01:53 |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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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가시 사이로

잎 사이로

옆 맥이 드러나게 햇볕이 흘러들고

젊은 산맥 멀리 푸른 하늘이 넘어갑니다

 

어머니

한때는 하늘을 잃어버리고

한때는 햇볕을 잃어버리고

슬픈 전설을 가슴에 지닌 채

죄 없는 짐승처럼 살아왔지만

죄 없는 짐승처럼 살아왔지만

 

하늘이 너무 푸르지 않습니까?

햇볕이 너무 빛나지 않습니까?

어머니

당신은 이제 아예 슬픈 전설을 빚어내지 마십시오

 

너그러운 햇볕을 안고

저 푸른 하늘을 우러러

무성한 나무처럼 세차게 서서

무성한 나무처럼 세차게 서서

슬픈 전설은 심장에 지니고

정정한 나무처럼 살아가오리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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