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오는데
세상은 깨어나는데
몇 해가 지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마주 하지 않아도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짝사랑이었는지
드문드문
막걸리 한 잔 나누던
친구였는데
번호를 누르려다
내가 먼저인 것이 싫어서
그만 두었다
핸드폰 저장 번호가
언제 바뀌었는지도 몰라
연둣빛 바라보는
눈에 그늘이 들어온다
봄 그늘 - 목필균 |
순백의별
| L:60/A:585 | LV119
| Exp.41% 984/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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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오는데
세상은 깨어나는데
몇 해가 지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마주 하지 않아도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짝사랑이었는지
드문드문
막걸리 한 잔 나누던
친구였는데
번호를 누르려다
내가 먼저인 것이 싫어서
그만 두었다
핸드폰 저장 번호가
언제 바뀌었는지도 몰라
연둣빛 바라보는
눈에 그늘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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