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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의 차이
대갈맞나 | L:47/A:502 | LV112 | Ex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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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19-01-11 22:30:25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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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들었던 회사 선배의 어린 시절의 경험. 

 

지금부터 선배를 나라고 하겠다. 

 

 

 

산속에 사는 나의 할머니 집 근처에는 강이 있고, 매년 여름 방학에 놀러 가면 그 강에서 놀았다. 

여름 오후, 그 강에서 놀고 있는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불안해서 집에 가려고 생각해서, 서둘러 집에 가고 있었다. 

 

할머니 집까지 가는 길에 흰색 원피스를 입고 밀짚 모자를 쓴 낯선 젊은 여자가 할머니 집에서 걸어왔다.

 

누구 일까라고 생각하고, 엇갈리는 와중에 그 얼굴을 보니 너무 예쁜 여자였다. 

 

여자는 내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었고, 시원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할머니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서는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자신, 즉 내 장례식임을 직관적으로 깨달았다. 

 

...그 순간 나는 꿈에서 깨었다. 

 

 

 

실로 무시 무시한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꿈은 금방 잊어 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여름 방학이 찾아와서, 평소처럼 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 

 

그리고 평소처럼 강에서 놀고 있었다. 오랫 동안 놀았기 때문에 

 

이제 집으로 돌아 가려고 샛길을 걸어가는데 앞에서 흰 원피스에 밀짚 모자를 쓴 여자가 걸어 왔다.

 

그 순간, 나는 그때까지 잊었던 꿈이 떠올랐다. 

 

그 광경은 그 꿈에서 본 광경과 흡사했던 것이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 여자!]라고 생각했고, 여자에게서 시선을 피하며 걸었다. 

 

여자와 나와의 거리가 점차 다가 온다. 나는 외면하면서 걸어 간다. 

 

그리고 결국 엇갈린 그 순간. 

 

그 여자가 낮게 신음 같은, 원망 하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안 거야....] 

 

 

 

나는 두려운 나머지 힘껏 달렸다. 그리고 할머니 집에 겨우 도착하자마자 

 

정원에서 세탁물을 말리고 있던 할머니에게 안겼다.

 

할머니와 함께 있던 어머니에게 이전에 꾼 꿈 이야기를 포함해서 모두 말했지만, 두 사람 모두 웃을 뿐이었다. 

 

저것은 도대체 뭐였던 것일까? 그 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든 것이 수수께끼이지만, 지금도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 때 그 여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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