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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동생
대갈맞나 | L:47/A:502 | LV115 | Ex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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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19-01-24 22:32:48 |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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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처음 만났고, 머지 않아 그 사람은 저를 좋아해줬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여동생을 닮았어.]라고 볼때마다 이야기했습니다.

 

걸음 걸이라든지 생김새가 여동생을 닮았다고, 그런 식입니다.

 

어느 날 저는 그 사람의 집에 갔습니다.

 

그 사람은 여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의 집에 가자마자 뭔가 이상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의 동생 신발이 전혀 없었습니다. 남자용 신발이라면 있었지만, 여동생의 신발 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방으로 안내되어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옆방에 있는 동생과 이야기 좀 하고 온다며 방에서 나갔습니다.

 

얇은 문 한 장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동생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만 혼자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순간 무서워졌습니다.

 

여동생과 대화를 마친 그 사람이 싱글벙글하며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때 아무 것도 물을 수 없었습니다. 

 

 

 

몇 주가 지난 후, 그 사람은 저를 더욱 더 좋아해주었습니다.

 

아니 좋아해준다기보다 저를 자신의 물건처럼 소유하려는 듯 했습니다.

 

어느 날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귀찮아서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꽤 끈질긴 인간이라서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으니까 그 사람이

 

[니가 전화를 안 받아서 죽은 줄 알았어. 그래서 확인하려고 집에 가봤어.]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당황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아파트 2층에 있는 저의 집 창문이 부서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그 사람의 혼잣말이 들려왔습니다.

 

무서워서 그 날은 집에 돌아가지 않았고, 다음날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은 무서워서 만나지 않았고, 계속 무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주 전화가 걸려왔지만, 그 사람도 화가난 듯 어느 순간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건물에서 나오니까 그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경비원인듯한 사람에게

 

[여기에 내 여동생이 일합니다. 그래서 데리러 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얼굴을 본 순간, [아, 저기 내 여동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대로 도망 쳤습니다. 그 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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