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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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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12-26 13:05:17 |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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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학원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 여고생 시절에 수봉공원에서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그 공원에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산을 나선형으로 감아 오로는 길이 있고, 중간에 108계단이라고 불리는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계단 옆에는 가림막 정도로 사용되는 키가 180정도 되는 긴 수풀이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는 불이 하나도 없어서 산에 오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정상에 있는 정자에만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친구 분과 공원을 찾은 선생님께서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하나씩 계단을 올라가는 놀이를 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으셨답니다.

그런데 올라가던 중 그 수풀 뒤에 뭔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수풀을 통과해서 본 게 아닌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본 거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사람 머리같았다고 합니다.

그 때였습니다.
갑자기 그 물체가 갑자기 뛰쳐나와 달려왔습니다.
온 몸을 다 검은 천으로 두르고 눈만 보이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정상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가셨고,
친구 분은 등 뒤에서 그 사람이 달려오는 상황이어서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허겁지겁 올라 정상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정체가 궁금하기도 해서,
내려가면서 확인해보기로 하셨답니다.

무서움을 참으며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아까 그 검은 물체가 계속 땅에 엎어져 있었답니다.
두 분께서 그것을 보고 너무 놀라 정신없이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당시 선생님께서 너무 놀라서 잠시 실어증에 걸리셨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신 부모님이 선생님께 물어보셨고, 필담을 통해 그 일을 알게 된 부모님께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다고 합니다.

원래 꼭대기의 정자는 문둥병 환자들이 사는 문둥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그 정자는 문둥촌이 아니게 되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검은 천을 두른 사람은 아마도 문둥병 환자였을 거라 합니다.

그리고 여고생들, 그러니까 선생님이 지나가는걸 보고 저 사람들은 나와 친구를 해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나왔던 것인데, 깜짝 올라서 도망가니 상처를 받고 엎어져 울었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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