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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영화는 내 인생영화 중 하나인 <장고: 분노의 추적자>
야놀자 | L:48/A:346 | LV65 | Ex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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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18-08-25 19:45:50 | 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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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와일드 액션 로맨스, <장고:분노의 추적자>!
-네이버 영화 출처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 시놉시스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내 인생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액션영화인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야.

원래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쓸까했는데 어차피 이건 앵간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띵작인지라 사람들은 잘 모를만한 숨겨진 띵작도 소개하고 싶어서 이 영화에 대해 리뷰하기로 했어.



쿠엔틴 타란티노.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수많은 욕설, 피, 고전 영화에 나올 법한 연출 등 쌈마이한 B급 영화에 나올법한 소재들을 이용해 재밌고, 긴장감 넘치면서도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오마주를 통해 고전 영화에 대한 예우까지 갖춘 수작 영화들을 만들기로 유명한 천재 영화 감독이야.

그가 감독한 킬 빌 시리즈가 각종 고전 일본영화, 홍콩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로 이루어져있다면 이 영화는 서부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많다고 해. 물론 난 서부영화를 거의 본 적 없는 터라 어떤 점이 그런지 궁금해서 다른 리뷰 글들을 좀 뒤져봤는데,



영화에 오리지널 장고 영화에서 장고 역할을 맡은 배우인 프랑크 네로가 카메오로 나왔고, 영화 내에서 사용된 배경음악들 중에는 원작 장고의 OST들이 자주 나왔다고 해.

하지만 그만큼 서부영화의 클리셰를 깨는 부분도 많다는 점도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야. 예를 들어서 흔히들 아는 서부영화의 이미지는 백인 주인공이 나쁜 인디언을 간지나는 총질로 물리친단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흑인 주인공이 슐츠 박사와 함께 자신과 아내를 괴롭힌 인종차별주의자 백인 악당들을 때려잡는다는 이야기로 전개되지. 또한 영화의 배경도 서부가 아니라 남부지역인데, 알아보니깐 남부에서도 특히 인종차별이 심했던 지역이라고 해. 

영화의 특징들과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노예제도,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을 비판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해. 그리고 이러한 주제를 서부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면서도 클리셰를 비튼 독특한 각본, 타란티노 감독의 특색있는 연출력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지.

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진짜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어.

 

블랙 팬서나 라스트 제다이 같이 흔히들 말하는 PC요소가 들어간 영화들은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주제를 제외한 영화 완성도(캐릭터들의 매력, 스토리, 액션 등)만 따지면 많이 아쉬운 경우가 많잖아.

하지만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는 그런 영화들과 달랐어. 앞서말한 서부영화나 인종차별에 대한 지식 같은 거 없이 순수하게 액션영화로써 감상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실제로 서부영화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도 재밌게 봤고, 군대에서 연등 때 같이 본 동기들도 띵작이라면서 찬양했었어



화려한 액션, 상남자 티 팍팍 내는 대사와 연기로 흑인 간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주인공, 장고(제이미 폭스).



문무를 모두 겸비한 장고의 훌륭한 멘토,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광기 넘치는 비열한 악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 이상으로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 집사, 스티븐(사무엘 잭슨)

등등 개성 있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우스꽝스럽기도 때론 긴장감 넘치기도 해서 상당히 흥미진진했고,



타란티노의 B급 센스가 돋보이는 대사들과 유머도 어떨 때는 좀 과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어.



특히 귀를 자극하는 빵빵한 사운드의 총성, 참교육 당하는 악역들의 처절한 비명소리, 셰이키캠이 없어서 정신 없지 않고 잘 보이는 타란티노 특유의 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장면들로 구성된 통쾌하면서 화려한 액션씬들은 내가 여태까지 본 영화 액션 중에서 최고였어.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은 힙합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건맨들과 장고의 총격전,



그리고 스티븐 일당들이 장고에게 처절하게 참교육 당하는 후반부의 복수 장면이야. 



그리고 이런 류의 액션영화 치고는 흔치 않게 전문가들의 평가도 매우 좋았는데, 당시 2013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과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을 수상하기도 했어.



사람들은 보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타란티노 최고의 영화로 자주 언급하던데, 개인적으로 바스터즈도 괜찮았지만 장고를 더 좋아하는 편이야.

만약 님들이 대사와 분위기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스릴러를 선호한다면 바스터즈를, 화려한 액션을 선호한다면 장고를 보는 걸 추천할게.



하여튼 지금까지 서부극팬이라면 더 재밌고, 서부극을 몰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타란티노 감독의 특급 오락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리뷰였어.

 

관심 있는 츄린이라면 한번 보는 거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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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874 2018-08-26 13:05:01
슐츠가 ㄹㅇ 참스승이었는데 마지막에 모욕당한거 못 참아서 ㅠ
아다다 [L:58/A:449] 2018-08-26 15:40:51
둘다 봤는뎅
난 액션영화에 쥔공은 총알 한방 안맞고
적은 다 원샷 원킬 나는게 싫어서
장고가 더 잼썻다

둘다 시원 시원 하고 개꿀잼 이긴함
창송 [L:60/A:503] 2018-08-26 19:04:01
D는 묵음이지.
qwerqsdf 2018-08-27 17:23:28
대사 하나하나가 맛깔남
미하라매직 [L:76/A:251] 2018-08-28 23:18:11
패러디나 오마쥬 요소는 서비스 개념으로 들어가는게 제일 좋지
몰라도 재밌게, 알면 더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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