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만화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토리야마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이 길을 나아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토리야마 선생님처럼 그리고 싶었다.
연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뵈었을 때 초짜 신인인 저에게 드래곤 퀘스트 캐릭터 디자인 경위를 상냥하게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의 인품을 접하고, 엄청나게 강한데도 한없이 명랑하고 사람에게 긴장을 주지 않는 오공이나 아라레들은 확실히 이분 안에서 태어났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하루종일 멍했습니다
슬픈건지 허무한건지 갑자기 뚫린 거대한 구멍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거대한 영향을 남겨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당분간은 마음을 정리하는데 힘쓰며,일을 할 것입니다.
토리야마 선생님 감사합니다.
3.
연재 시작 때 '점프에 게재된다는 것은 어쩌면 토리야마 선생님이 내가 그린 것을 읽어주시는 것 아닐까!?' 라는 것이 정말 마음의 버팀목이 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중히 여기시는 '프로 의식'으로 보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