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루 섬을 보여줄 때가 됐는데 정주행하다가 짤막하게 떠오른 것 몇 가지 적어봅니다.
※ 어디까지나 점성학과 헤르메스와 관련지어 해석해 본 것일 뿐이고 실제로도 과학적 근거는 없으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백 카네키가 탄생한 아오기리전에서 카네키가 다져놓은 제이슨을 마무리한 인물은 바로 쥬조, 1부 77화에서 제이슨의 시체가 나타나는데 흡사 신화 속 아르고스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 아르고스 : 전신에 눈이 100개 달린 백안(百眼)의 괴물 제이슨의 시체를 보면 눈 같은 것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아르고스를 죽인 신격 인물은 바로 헤르메스로 나타나는데, 재미있게도 쥬조를 점성술로 봤을 때 생일은 6월 8일로 쌍둥이 자리에 속하며 이에 대응되는 행성은 수성(Mercury)으로 신으로서는 헤르메스를 상징합니다. 또한 다른 행성들과 다르게 성별이 없는 유일한 행성이기도 하고, 헤르메스의 상징 좀도둑, 상인, 저승의 인도자 등 전체적으로 쥬조의 이미지와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소매치기 (좀도둑)질 이것마저 복선이었을 줄이야
수성의 엑절테이션은 처녀자리로 수성의 기질을 타고난 성향보다 훨씬 더 강하게 드러나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이것까지 생각하셨는지는 모릅니다만, 엑절테이션에 해당하는 처녀자리를 생일로 갖는 인물이 바로 타키자와 세이도(오울) 입니다.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둘 다 트럼프 카드에서 표상된 조커(Joker)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루 섬에서 세이도가 맞붙는 인물은 아키라 준 특등이나 호지 특등뿐 아니라 쥬조 역시 가능성이 점쳐지네요, 1부 때의 세이도는 자신과 같은 직급에 오르게 된 쥬조를 상당히 탐탁지 않게 여기는 모습도 보였었습니다.
1부 때부터 쥬조를 상징하던 숫자는 머리핀으로 나타나는 숫자 13인데요 타로카드에서 사신을 나타내는 이 숫자는 정 위치로 격변과 이별, 역 위치로 변화의 보류와 고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정, 역 위치 모두 다 나타나지요, CCG에 구출되고 시노하라가 노력해도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의 스승이 사실상 죽음과 다름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면서 이별하게 됨과 더불어 인간성을 되찾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현재 루 섬에서 놀고 있는(?) 쥬조의 머리핀을 보면 2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 위치로는 부활과 위치의 변화, 결과, 역 위치로는 재기불능과 후회를 함유하고 있고 더군다나 XX(20)은 어디로 봐도 정 위치, 역 위치가 구분되지 않는 것을 감안해 보자면 루 섬에서의 전투가 쥬조의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