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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에게
5월 23일은 연애 편지의 날이라서 너에게 러브레터를 쓰기로 했어.
그래도, 러브레터라니 뭘 써야 좋을까, 잘 모르겠네.
그래서 나의 평소의 일을 쓸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드라이브를 했어. 여러 경치가 보이는건 무척 즐거워서 기분이 상쾌했어.
산책을 하고 있는 노부부, 조깅중인 아가씨, 모두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살려는 활력이 끓어올랐어.
택시 시절부터 이렇게, 운전석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게 좋았어.
바라는 거라면 조수석에 너를 태우고 싶네.
그리고 내가 어디까지든 데려다 줄게! 토오루가 좋아하는 곳, 어디라도.
나는 너의 전속 드라이버.
밥을 먹여 줄게.
양복을 입혀 줄게.
목욕 시켜 줄게.
바라는 건, 내가 대신 뭐라도 손에 넣어줄게.
내가 가능한 건 그 정도이니까.
그 때쯤엔 너에게 팔다리가 없을테니, 내가 해주지 않아도 말이야. 사랑해. 또 보자
사에키 카라오
헤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