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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불패에서 대놓고 잔혹하고 극악무도한 살인자라면서 관청에서 현상수배령 내린 것부터가 그렇습니다.
작가님도 직접 구휘는 악인이라고 했죠.
고수와서도 달라진게 없는게
개인적으로 구휘가 고수에 처음 나왔을때는
용비불패 시절과 달리 성격이 많이 변한 모습을 보고
많이 달라진줄 알았는데
내선향 무리들이 구휘를 죽이려고 한 것도 아니고
생포해서 목적을 알아내려고 한건데
그냥 흔적도 없이 내선향 무리들을 살해해버린걸 보니 제 착각이었더군요.
내선향 무리들이 무슨 살인자 집단이었으면 몰라도
그저 내선향 마을 사람들과 향주님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모인 무리들인데
충분히 제압할 힘의 우위가 있음에도 그냥 전부 죽여버렸죠.
강룡이 2화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참..나쁜 사람들이네..!'
'그 정도로 힘의 차이가 난다면 좋게 타이르고 끝내도 될 일을...'
'꼭 그렇게 사람을 망가뜨려야 했어요?'
이게 제가 강룡을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부로 살생을 하지 않고 항상 남을 도와주는 그런 모습들이 저에겐 훨씬 매력적이었죠.
반면에 구휘는 어땠을까요?
무림의 일에 관여치 않는다고 맹세했음에도,
힘의 우위가 있음에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음에도
내선향 무리들을 그냥 전부 살해합니다.
그리고 그 살해한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조차 가지지 않은채 그냥 살아가죠.
제가 파천신군을 더 좋아하는 이유 또한 같습니다.
파천신군은 과거가 어떻든 간에 최소한 자신의 살겁에 대한 후회를 하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잘못이 번복되지 않도록 죽기전에 자신의 제자에게 혈겁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탁까지 했습니다.
그 점에서 파천신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죠.
하지만 대놓고 내선향 무리들을 전부 살해하고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구휘에겐 그닥 큰 애정이 가지는 않네요.
그리고 이런 악인이
신선이 된다고 착각하는 그 누구는 참..
라고 말한 부분과 대립되는 부분이라 확실하게 그건 파천신군이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