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봉이는 그따구의 인성을 지녔을까. 웅녀 : 복수심에 후배들을 이용하긴 했으나 그들을 도구로 생각하거나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희생으로 투철한 소명의식을 보였다. 분신인 휘모리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진모리를 위한 도구로 여기지 않았다. 서한량 : 인간의 적이었던 더킹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용서하였고 이길 수 없던 적을 상대로 힘을 다해 동료들을 지키고자 하였고 마지막까지 죽음을 담담히 맞았다. 나봉침 : 겸손함과 끝없는 자기수양을 하였고 적이자 라이벌이던 진태진을 동료로 여겨 함께 힘을 합쳐 싸우고 스스로를 희생하였다. 전재산 : 서울 시민들을 녹스와 내피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금제가 있음에도 고분고투하고 거의 승리하였다. 박일ㅈ의 진정한 성장 방향을 알고(손자보다 나음에도 질투않고) 이끌어주려했다(멍청한 일표가 그걸 걷어찼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손자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자랑스럽게 여겨주었다. 하다못해 김두식 : 겉과 속이 다르지 않으며, 황금만능주의에 생명경시이지만 적어도 신의를 지킬줄은 아는 양아치가 아닌 건달. 무엇보다 돌아가신 분을 존경하고 살아있는 강자을 목표로서 여기고 존중한다. ......... 씹무봉 : 하, 더 이상 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