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티는 당연히 진심으로 여래를 섬긴 것이 아니었다.
진모리는 단모리의 모습으로 봉을 휘둘러 싸우면서 천축을 돌고 나서 여래에게 배신을 당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을 피력한다.
수부티는 몸에서 강력한 맹독을 내뿜으며 니르바나 요새 전체를 감쌌고, 박무진은 니르바나를 지구로 떨어뜨려서 지구를 멸하려 한다.
제천대성이 과거에 여래에게 패배했을 때 수부티가 제천대성을 감시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수부티는 여래와의 힘의 격차를 몰랐냐고 제천대성을 나무라고, 제천대성은 누군가의 밑에서 노예처럼 살 바에는 화끈하게 살다 가는 것이 낫고,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부티는 제천대성에게서 가이아와 고룡을 보게 되고, 자신을 여래에게 바쳐서 제천대성을 구하기로 한다.
수부티는 진모리를 심상 세계 같은 곳으로 끌어들여서 제천대성은 영원히 여래를 넘어설 수 없다고 도발하지만, '룡'과 우마왕, 한대위와 유미라가 진모리를 돕고, '룡'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자신의 유해로 진모리를 위한 여의(용골)를 만들어 준다.
진모리의 '룡'의 용골과 한대위의 관성, 유미라의 Wi-Fi 에너지와 힘을 합쳐 '레일건' 공격을 가해서 수부티의 '핵심'을 파괴하면서 수부티를 쓰러뜨린다.
수부티는 처음으로 제천대성이 아닌 진모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역대 최강의 여래'를 쓰러뜨려서 윤회를 끊어내라는 말을 남기며 사망한다.
그리고 여래와의 싸움에서 공멸한 제천대성의 용포를 벗기고 녹색 돌에 넣어서 지구로 보낸 것이 수부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