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츠키 토오루, 척안 오른쪽), (시라즈 긴시, 척안 오른쪽), (사사키 하이세, 척안 왼쪽), (우리에 쿠키, 척안 왼쪽), (요네바야시 사이코, 척안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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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키와 에토, 그리고 많은 척안의 구울 이후로 양산되는 척안의 구울들에 대한 해석을 척안의 위치를 토대로 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바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인물들의 척안의 위치에 따른 해석은 위의 인물들이 각각 서로가 관계성을 가지기 때문에 비교하여 해석할 수 있을 뿐이지, 더이상 척안의 위치가 가지는 특성은 오히려 앞으로 나올 인물들을 획일화할 수 있는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맨 앞에 최초의 척안의 구울로서 카네키라는 인물을 해석할 때 사용한 좌우에 따른 선악의 인식은, 카네키를 통해 알게된 구울은 악이 아니다라는 가치관에 의해 더이상 쓸 수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쿠인쿠스들은 좌우에 따른 선악에 대한 해석보다, 그들의 모체가 되는 지도자 사사키 하이세(카네키 켄)을 토대로 해석하겠습니다. 쿠인쿠스들은 각각 인간와 구울로서의 카네키의 성격을 나누어 물려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쿠인쿠스들의 척안의 위치는 각각 인간인 카네키과 구울인 카네키의 성격 중에서 어느 쪽에 닮았는가에 따라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척안의 구울은 카네키의 정체성이었기 때문에, 그런 카네키의 정체성을 물려받은 쿠인쿠스들은 인간으로서의 카네키나 구울로서의 카네키 중 어느 한쪽을 닮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 쿠키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직위와 강함에 대해 크게 집착하고, 자신에 목저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제거하려 하고, 동료들조차 별로 신경쓰지 않는 냉철한 모습을 보면 구울로 각성한 백카네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의 쿠인쿠스로서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척안은 카네키에게 구울을 의미하는 왼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시라즈 긴시는 지도자 사사키를 존경하며 따르고, 동료들을 확실히 생각하며 챙기고, 여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등 쿠인쿠스들 중에서 가장 인격적으로 훌륭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시라즈의 쿠인쿠스로서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척안은 카네키에게 인간을 의미하는 오른쪽에 위치해있습니다.
무츠키 토오루는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며 피를 무서워하고, RC 수치가 보통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혁안을 제어하지 못하고 상시 발생시키고, 쿠인쿠스들의 협응을 원하는 등 구울이 된 직후의 구울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 카네키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토오루는 카네키의 안대 속성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따라서 토오루의 쿠인쿠스로서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척안은 카네키에게 인간을 의미하는 오른쪽에 위치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네바야시 사이코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QS 시술을 받았으며 되고 싶지 않은 구울 수사관이 된 것, 어머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모성애를 받지 못해 사사키를 마망이라고 부르며 따르고 의지하는 것과, 구울들을 좋은 사람처럼 느꼈다는 등 쿠인쿠스 중에서 가장 구울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구울이 되어 구울로서 살아가는 카네키와 닮았습니다. 따라서 사이코의 쿠인쿠스로서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척안은 카네키에게 구울을 의미하는 왼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 사사키가 쿠인쿠스 반을 나감에 따라, 현재의 쿠인쿠스들은 카네키의 영향에서 벗어나 더이상 그의 부산물로서의 정체성이 아니라 나름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라즈가 죽은 뒤 그의 인간성을 우리에가 받아들였고, 토오루는 싸우려고 하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사이코는 의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쿠인쿠스 신입들은 작중에서 묘사된 것이 많지 않고, 척안의 구울이 양산됨에 따라 척안의 구울이 갖는 정체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척안의 위치를 따지는 것을 이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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