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리아의 깊은 곳에서 ─!
에토: 너인건가.
후루타: 그렇게 매정하게 굴지 말아주세요, 선생니임. 제 가녀린 마음이 상처받는다구요!
에토: 너랑 말하는건 정말 피곤하단 말이지.. 뭐 다른 용무가 있는거야?
후루타: 오늘은 제가 선생님의 웨이터입니다! 맛들어진 저녁식사를 가져와봤어요. 시오노씨.. 정말 좋은 편집자였죠, 그쵸? <왕의 비레이그>의 감수도 그가 직접 맡았다고 하던데.. 물론, 와슈와 CCG는 당연히 그런 ‘불미스러운 저작물’의 확산은 멈추고 싶어했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시오노씨는 <왕의 비레이그> 확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이었답니다!
에토: ...그래서 죽인거야?
후루타: 맛있는 고기패티로 만들어드렸죠!
밀폐용기를 들어 보여준다.
후루타: 이건 그의 간으로 만들어봤고... 뭐 싫으실수도 있겠죠…. 뭐 여하튼! 드시죠.
밀폐용기를 들어서 먹으라는 듯이 흔들거린다.
에토: … 참으로 고맙군.
후루타: 별말씀을요.
갑작스럽게, 코쿠리아 전체에 거대한 경고음이 울려퍼진다.
후루타: 이런이런, 또 문제인건가요.. 고의인가? 음.. 당장 가보긴 해야겠네요.
툭툭 털고 나가려는 후루타. 잠시 어깨너머로 에토를 돌아본다.
후루타: 녹음기는 작동 하더랩니까? 높으신 분들은 아직 모르지만요..
에토: …
후루타: 개인적으로 (아마도 녹음기가 왜 필요했는지 궁금한 듯)흥미가 당기긴 하는데.. 글쎄.. 모쪼록 하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 상사분(척안의 왕을 말하는 듯)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짐짓 걱정된다는 듯이 비아냥거리며 후루타는 나간다. 에토는 무표정하게 시오노 슌지가 담긴 용기를 응시한다. 그러는 한 편, 후루타는 간수장 하이사키의 방으로 들어간다.
* * *
후루타: 아아, 간수장님! 무슨 일인가요?
하이사키: 0~1번 독방이 해방되었다. A레이트 이하의 모든 구울들이 수용된 곳이야.
코쿠리아의 지도를 보여준다.
후루타: 이런.. 어째서 이런 일이 터진건가요?
하이사키: 대답대신 직접 보여주는게 낫겠군. 보게나.
카네키가 차가운 표정으로 모든 독방을 해방시키는 모습이 재생된다.
후루타: 사사키.. 준특등.. 지하 2층부터인건가요..(의역)
하이사키 : 결국에는 “구울”의 편이 되기로 한 모양이더군.
하이사키는 마이크를 잡더니 공지를 시작한다.
하이사키 : (방송) 사사키 하이세 준특등이 코쿠리아의 모든 감옥을 비허가 상태에서 해방시키며 내부를 활보중이다. 그를 반드시 포획하라, 반복한다. 사사키 하이세 준특등을 잡아들여라, 예외는 없다. 전원 행동 준비!
알림중에, 탈출한 구울들이 사사키 준특등을 바라본다.
구울들 : 인간이.. 아니었던건가?
그러는 한 편, 코쿠리아의 천장에 설치된 거대한 방호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불완전 영문판으로 작업했기에 오역 및 의역이 있습니다. 뉘앙스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