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바야흐로 해적왕으로 오르고 10여년이 지난 30에 접어든 밀짚모자 -
[하얀 연기가 방안을 가득 메운 집무실]
회랑(복도)에서 한 해군 장교가 다급히 뛰어와 집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해군 장교 : 원수님! 급히 보고드릴게 있습니다!
해군 원수 : 보고해라.
해군 장교 : 밀짚모자.. 아니 해적왕 일당이 로그타운에 머무르고 있다는 군의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해군 원수 : 로그타운이라.. 그리운 이름이군.. (피고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떨구며) 한가하기 짝이 없군..
(지난 날의 로그타운에서 시작된 루피와의 인연을 상기하며 시간적으로 스모커의 회상이 흘러가며 오버랩)
해군 원수 : 지금 당장 병력을 소집해라. 그 두.녀.석.도 불러 (원수는 일어나 근육의 맨몸 상체를 드러내며 의자에 걸린 해군코트를 걸친다.)
해군 장교 : 설마 원수님께서도 직접 출정하시는 것입니까?.. (매우 놀라워 한다)
해군 원수 : 앙? (약간 거슬리듯 째려보며) 밀짚모자.. 녀석은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
해군 장교 : (목에 침을 삼키며 약간 쫄은 표정으로)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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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호외요! 호외! (신문지를 사방에 흩날린다)
시민 A : 뭔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바닥에 떨어진 신문을 주워 읽는다)
시민 B :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식은 땀을 흘리며) 해군 vs 해적왕이라니..! 가장 평화로운 이스트 블루가 가장 잔혹한 바다가 되겠구만!
[한편 그 시각]
크로 : .... (신문을 보며) / 돈 클리크 : 밀짚모자.. 그 애송이 자식이..!! (신문을 보며 그때의 분을 삭이고 있다)
아론은 임펠다운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날카로운 콧날만 클로즈업)
제프 : 이번에는 해군도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이군..! / 카르네 : 쉐프, 상디가 걱정되시는 겁니까?
제프 : 아니, 전혀. / 파티 : 영감탱이 거짓말하시기는 ㅋㅋㅋ
코브라 : (신문을 읽고 있는 비비를 보며) 루피가 걱정되는 거냐? / 비비 : 아니요, 루피군 소식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걸요~
쩌리 부하 A : 선장님!!! 선장님!!
버기 : 뭔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부하가 갖고 온 신문을 읽으며)
하늘이 나를 버리지 않으셨군!! 자식들아! 지금 당장 출정준비해라!
쩌리 부하 B : 에?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선장님?
버기 : 그리운 고향. 이스트블루로 간다! 화끈하게 밀짚모자의 목을 베고 이 몸이 해적왕이 된다!!
쩌리 부하들 : 와와~~ 역시 우리 선장님!!! 버기 선장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