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몸에는 이변에 일어나고 있다.
눈에 보이게끔 알 수 있는 부분에서는 불규칙적으로 손끝이 가늘게 떨린다. 그리고 눈에 보이게 알 수 없는 부분에서는 마력의 이상감지체질... 이라기보다 일종의 거부반응에 가깝다.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큰 마력이 가까운 곳에서 사용되면 가슴에 압박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12권 中(사샤)
액셀러레이터(일방통행)의 가슴에, 강렬한 압박이 덮쳐왔다.
호흡이 멈추었다.
대체 어떤 이치인지, 주변의 밤하늘은 크게 갈라지고, 그곳에서 막대한 황금의 빛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태양광과 대기의 굴절률의 관계에서, 지구 상에는 절대적으로 있을 수 없는 빛이 천공을 메우고 있었고, 이 세계에서 어둠이라는 어둠을 구축하고 있었다. 어둠의 색으로 물들어 있던 아까 전과는 다르게, 천공을 점유하고 있는 요새의 위용이, 아까까지보다 분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지금까지의 밤하늘도, 본래의 시각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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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의 살을 통과하며 차운 것이 들어오는 것 같은 좋지 않은 착각이 일어났다. 아니 틀렸나. 몸의 안족에서 일어난 떨림이 피부 바깥으로 흘러나오고 있는건가. 어느쪽이어도 상관없었다. 어쨌든 보통의 오감은 아니었다. 받아 들여서는 안되는 정보를 억지로 받아 들인 결과, 몸의 센서나 뇌의 계산회로에 오작동이 일어난 것 같은 뉘앙스였다.
바로 위에서, 막대한 중압을 느꼈다.
우나바라 미츠키, 물의 천사, 양피지. 그것들에게 발사되었던 것을, 더욱 강하게 압축한 것 같은…….
액셀러레이터는 라스트오더를 감싸 안은 채로, 천공으로 시선을 주었다.
거대한 요새가 떠있었다.
대공을 메워버린 황금의 빛이, 요새안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한점으로 집속된 막대한 힘의 압력이, 찌릿찌릿하고 액셀러레이터의 피부로 착각을 일으켰다. 공격방향을 감지했다.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의 덩어리는, 지상으로 조준을 맞추고 있었다.
저 요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상을 향하고 있는 공격방향이, 어떤 효과를 일으킬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22권 中(액셀)
...이거 떡밥?